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캡틴' 채은성의 한 방이 있었다.
한화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서 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2승 22패가 된 한화는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LG는 34승1무19패가 되면서 한화에 다시 2.5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5승1무18패를 기록하며 3연승을 달렸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31승 23패가 되면서 3위로 추락했다.
LG는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박동원(포수) 구본혁(유격수) 신민재(2루수) 박해민(중견수) 이영빈(3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코엔 윈이다.
한화는 플로리얼(중견수) 하주석(유격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최재훈(포수) 황영묵(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코디 폰세다.


이날은 한화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플로리얼이 코엔 윈의 2구째 144.8km 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신고했다. 시즌 7호.
그리고 3회 더 달아났다. 1사에서 황영묵이 중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플로리얼의 2루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여기서 하주석이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문현빈이 적시 2루타로 하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노시환도 적시타 행진에 합류하며 3득점을 완성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자 LG가 반격을 시작했다. 4회말 1사에서 김현수가 폰세의 5구째 155.5km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호.
또 하나의 타구가 잠실벌 하늘을 갈랐다. 6회말 1사에서 이영빈이 폰세의 3구째 142.9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추격의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3번째 홈런이다.
계속해서 LG가 분위기를 끌고왔고 기어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7회말 문보경 몸에 맞는 볼, 박동원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구본혁 타석 때 더블 스틸을 감행했는데 문보경이 2루와 3루 사이에서 걸렸다. 여기서 3루수 노시환의 판단이 아쉬웠다. 박동원까지 잡고자 2루로 뿌렸고, 그 사이 문보경이 3루까지 들어오면서 주자 2명이 모두 살았다. 무사 2, 3루에서 구본혁과 대타 오지환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여기서 박해민이 유격수 키를 넘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극적인 안타를 치면서 4-4를 만들었다.
정규이닝으로 승부가 나지 않았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팽팽한 승부는 11회 깨졌다. 문현빈의 볼넷으로 2사 1루 상황에서 채은성이 박명근의 5구째 144.6km 직구를 공략해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큰 타구였다. 시즌 6호.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LG는 11회말 박동원의 솔로포로 한 점차까지 압박했다. 박상원의 3구째 145.7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12호.
박상원이 대타 송찬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한화는 마운드를 조동욱으로 바꿨다. 오지환이 안타, 대타 이주헌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함창건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한화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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