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vs 메시 '축신 전쟁' 다시 열린다? 2025 FIFA 클럽월드컵서 '기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오랫동안 '축신'(축구의 신)으로 불리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다시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축신 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와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최근 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이적설이 퍼졌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발언이 호날두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인판티노 회장이 "호날두가 2025 FIFA 클럽월드컵에서 뛸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호날두가 알나스르를 떠나 새로운 팀에 둥지를 틀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호날두가 2025 FIFA 클럽월드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알나스르를 떠나야 한다. 2025 FIFA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이 없는 알나스르 소속으로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유럽 언론들은 호날두가 2025 FIFA 월드컵에 참가하는 브라질과 모로코 클럽들과 단기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본다. 2025 FIFA 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호날두가 이적을 고려 중이라는 판단을 내놓았다.

호날두는 FIFA 클럽월드컵 최다 득점자다. 지금까지 7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이상 6골)에게 앞서 있다. 베일은 은퇴했고, 벤제마는 알 이티하드 소속으로 이번 FIFA 클럽월드컵에 나설 수 없다. 호날두의 경쟁 상대는 2025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5골)다.

만약, 호날두가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고 2025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면 다시 메시와 '축신 전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호날두와 메시가 FIFA 클럽월드컵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놓고 뜨거운 골 대결을 펼칠지도 모른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호날두의 이적을 직접 언급한 것도 메시와 맞대결 구도가 2025 FIFA 클럽월드컵 흥행수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25 FIFA 클럽월드컵은 6월 15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된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32개 클럽이 출전한다. 유럽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첼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인테르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FC 포르투, 벤피카(이상 포르투갈),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참가한다. 메시가 속한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가 개최국 자격으로 쿼터를 얻었고, 한국의 울산 HD는 아시아 대표로 포함됐다.

◆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팀

* 아시아 - 울산 HD(한국),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즈(일본),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 북중미 - 인터 마이애미, 시애틀 사운더스(이상 미국), 몬테레이, 파추카(이상 멕시코), LA FC(미국)-클루브 아메리카(멕시코) PO 승자

* 아프리카 - 알 아흘리(이집트), 위다드(모로코), ES 튀니스(튀니지), 선다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

* 남미 - 파우메이라스, 플라멩구, 플루미넨시, 보타포구(이상 브라질), 리베르 플라테, 보카 주니어스(이상 아르헨티나)

* 오세아니아 -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 유럽 -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첼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인테르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FC 포르투, 벤피카(이상 포르투갈),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