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지난 2023년 7월 오나나를 영입했다. 베테랑 다비드 데 헤아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그의 대체자로 오나나를 선택했다.
오나나는 인터 밀란에서 41경기 36실점 19클린시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맨유 이적 후 첫 시즌 51경기 83실점 13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50경기 65실점 11클린시트를 마크했다.
지난 4월 11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을 앞두고 오나나는 전 맨유 선수 네마냐 마티치(리옹)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마티치는 오나나에게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면,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며 화제가 됐다.
맨유는 리옹과의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는데, 당시 오나나의 두 차례 실수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오나나는 실력으로 증명할 기회를 놓쳤다.
오나나는 맨유에서의 부진한 활약에도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사우디 네옴 SC가 그를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네옴도 오나나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네옴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소유한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보유한 구단 중 한 팀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모든 포지션에서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맨유는 오나나에 대한 진지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를 들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 승격한 네옴이 오나나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계속해서 "그러나 굴욕적인 반전이 오나나의 고액 이적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네옴은 더 나은 대안을 찾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축구를 취재하는 중동 축구 전문 기자 아흐메드 라가브는 '네옴 구단은 오나나와의 협상을 중단했으며 더 나은 옵션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어 "이는 선수에게 전혀 반가운 소식이 아니며, 향후 협상이 재개될 경우에도 오나나 측의 협상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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