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승부 끝에 웃은 쪽은 SSG 랜더스다.
SSG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5-4로 끝내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SSG는 25승 24패1무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공동 4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32승 18패 1무를 기록했다.
홈팀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준우(좌익수)-안상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건우.
원정팀 LG는 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이영빈(2루수)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초 1사에서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현수 투수 땅볼로 문성주가 아웃돼 2사 1루로 바뀌었다. 오스틴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김현수가 득점권에 자리했고, 오스틴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문보경의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SSG가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전 안타를 때려낸 다음 2루를 훔쳤다. 1사 2루에서 최정이 친 타구가 2루수 우익수 1루수 사이에 떨어졌다. 행운의 2루타가 됐다. 이어 한유섬도 적시타를 쳐 2-1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러자 LG가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한 방이 터졌다. 5회초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를 쳤다. 그리고 오스틴이 박시후의 4구째 143km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점수는 3-2.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3경기 연속 손맛을 봤다.
SSG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5회말 2사에서 최정이 치리노스의 4구째 141km 투심을 공략해 우측 폴대를 맞췄다. 시즌 8호이자 동점 솔로 홈런이 됐다.
이어진 6회 또 한 방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고명준이 치리노스의 2구째 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이자 역전포였다.
최정은 7회말 1사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KBO 최초 개인 통산 1400번째 4사구(4구 1049개, 사구 351개)를 기록했다. 고명준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실점 위기를 막은 LG가 다시 힘을 냈다. 8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구본혁이 희생번트로 오지환을 2루로 보냈고,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SSG로서는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박해민의 추가 진루를 막아내면서 주자를 지웠다. 점수는 4-4.
마지막에 웃은 쪽은 SSG다. 9회말 1사 후 박성한이 2루타를 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최정은 고의4구. 그리고 한유섬이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김현수가 펜스에 붙어서 잡으려 했으나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