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거포가 사라졌다' 빈자리는 육성→정식 전환 '00년생' 외야수가 채운다…김지찬까지 고려했다니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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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승규./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빈자리는 외야수 박승규가 채운다. 내야수가 아닌 외야수를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까지 배려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23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류지혁(2루수)-김재성(포수)-이재현(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황동재.

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병호가 9회초 2사 만루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등말소 소식도 전해졌다. 내야수 박병호가 1군에서 빠졌고, 외야수 박승규가 콜업됐다. 박승규는 2025년 1월 31일 군보류 선수 해제 후 육성선수로 전환됐다. 이날 콜업이 결정되며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등번호는 66번이다.

2000년생인 박승규는 일산초-덕수중-경기고를 졸업하고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2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1군 통산 성적은 226경기 343타수 79안타 4홈런 8도루 타율 0.230 OPS 0.590이다. 주로 외야 백업으로 뛰었고,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수비를 보여주곤 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캠프 초반부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정상적이지 아닌 상태에서 훈련하고 게임을 나가다 보니까 100%의 자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 몸 상태를 좀 완전하게 하기 위해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박승규를 고른 이유는 무엇일까. 박진만 감독은 "(박)승규 같은 경우는 육성 선수다 보니까 (정식) 선수 등록을 해야 돼서 고려를 했다"면서도 "외야 쪽에 (김)지찬이가 지명타자를 번갈아 가면서 관리를 해줘야 되는 상황이라 외야 보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승규가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해 주고 있어서 등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승규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26경기에 출전해 89타수 34안타 5홈런 3도루 타율 0.382 OPS 1.048을 적어냈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박승규는 찾아온 기회를 거머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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