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공동선별체계 정착…블루베리 등 농산물 유통혁신 본격화

[프라임경제]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농산물 유통의 효율성과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도입한 공동선별 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청양군에는 8개의 공선회 조직에 400여 명의 농가가 참여해 공동선별과 출하를 통해 매년 농산물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이 같은 체계의 활성화를 위해 공동선별·출하 생산자조직 육성, 공동선별비 일부 지원, 생산유통 통합조직 육성, 수확·운송작업단 운영 등 3억7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며 생산자 조직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지역 농산물의 품질 균일화와 판로 안정화를 목표로 지난 3월에는 청양·정산·화성농협이 공동 출자한 '청양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청양조공법인)'이 출범해 고추, 멜론, 밤, 블루베리 등 전략 품목의 생산 규모화 및 유통·판매 통합을 추진 중이다.

지난 23일에는 정산농협 경제센터에서 '솔잎블루베리 공선회'가 올해 첫 공동선별 작업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유통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선별된 블루베리는 청양조공법인을 통해 서울청과, 중앙청과, 농협 안성물류 등을 거쳐 전국 하나로마트 지점에 공급된다.

청양군의 블루베리는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155농가가 27헥타 규모에서 연간 129톤을 생산 중이다. 군은 이를 위해 시설하우스, 피트모스, 공동선별기 등 4억원 상당의 장비와 자재를 지원해 생산 기반을 크게 강화했다. 이를 통해 조기 수확과 품질 균일화는 물론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소득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조공법인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략 품목의 품질관리 체계를 통일하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농가 소득 증대를 실현하겠다"며 "앞으로도 조직화, 품질관리, 마케팅 전반에 걸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