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김)선빈이는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요.”
KIA 타이거즈 주전 2루수 김선빈(36)이 22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왼쪽 종아리 손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김선빈은 4월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치고서도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뒤 4월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돌아왔다.

KIA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부상은 종아리 속근육이었고, 이번엔 겉근육이다. 일단 손상 진단을 받았으니 파열과 같은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큰 틀에서 같은 부위라는 점에서 KIA로선 아주 찜찜하다.
김선빈은 21일 KT전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경기서 빠졌고, 검진을 받았다. 이날 1군에서 빠진 김선빈은 일단 2주간 휴식하며 경과를 지켜본다. 2주 이후 재활기간이 나올 전망이다.
김선빈은 올 시즌 34경기서 타율 0.292 17타점 11득점 OPS 0.774 득점권타율 0.375다. 아프지만 않고 그라운드에만 서면 매 경기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해왔다. 최근까지도 팀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김선빈의 이탈로 KIA가 테이블세터를 구성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됐다.
KIA에 종아리 부상자는 또 있다.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4월26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우측 종아리를 다친 뒤 1개월째 휴식 및 재활 중이다. 나성범 역시 처음엔 2주간 휴식 후 재검진 진단을 받았으나 결국 5월 복귀는 물 건너갔다.
나성범은 2023시즌에도 종아리 부상이 있었다. 당시에는 왼쪽 종아리였다. 재활 끝에 6월에 복귀, 맹활약했으나 당시 KIA가 받은 타격이 매우 컸다. 나성범도 김선빈도 36세로 적은 나이가 아니다. 그런데 종아리는 일반적으로 햄스트링보다 예후가 좋지 않고, 회복기간을 길게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KIA는 이날 김선빈, 나성범에 이어 최원준을 문책성 2군행 조치했다. 패트릭 위즈덤까지 주전타자 4명이 이런저런 이유로 빠진 상황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조차 KIA 라인업이 살짝 약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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