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무릎-손목 치료 받으려고"…정보근-정훈 말소, 최항-손성빈 콜업→엘롯라시코 선발 공개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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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정보근./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이참에 무릎과 손목 치료를 받기 위해서"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5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정훈과 정보근을 1군에서 말소하고, 최항과 손성빈을 콜업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정보근이다. 정보근은 전날(21일) 첫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두 번째 만루 찬스에서는 병살타를 기록했으나, 롯데에 득점을 안기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6회말 LG 이지강과 맞대결을 펼치는 장면에서 손목에 통증을 느꼈고, 고질적으로 달고 있던 무릎 통증까지 잡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정훈과 정보근의 말소에 대한 물음에 "정훈은 지금 활용도가 떨어져 있다. 타격 컨디션도 썩 좋지 않다"고 말 문을 연 뒤 "(정)보근이의 경우 무릎은 계속해서 안고 가고 있는데,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 손목을 조금 다쳤다. 며칠 갈 것 같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이참에 무릎과 손목 치료를 받기 위해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엘롯라시코' 라이벌 맞대결에서 첫 경기를 내준 롯데는 전날(21일) 다시 한번 치열한 난타전 끝에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감독 중에서 비겼을 때 만족하는 감독은 없다"며 "이기면 괜찮은데, 첫 날 경기도 길게 했고, 어제도 엎치락뒤치락 했다. 선수들도 피곤할 것이다. 특히 (김)원중이도 어제 무거워 보이더라. 선수들이 컨디션 관기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고승민./롯데 자이언츠

이어 김태형 감독은 5-7로 뒤진 8회말 천금같은 동점홈런을 친 고승민을 뺐던 이유도 밝혔다. 사령탑은 "고승민이 무릎이 안 좋다. 어제 타순을 보니 한 번은 더 돌아올 것 같았는데, 무릎이 안 좋아서 움직이기가 불편하다고 하더라. 그래도 오늘은 조절을 하면서 경기는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경기 중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바꿔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부상을 털어내고 마운드로 돌아온 최준용의 2이닝 무실점 투구는 분명 반가웠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이가 돌아온 것은 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선발 투수로는 이민석이 마운드에 오른다.

김태형 감독은 "(이민석이) 많이 좋아졌다.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본인의 포인트에서 공을 때리는지가 중요하다. 그 부분을 더 중요하게 본다. 도망가다가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 상황을 안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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