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장난이었다'…유로파리그 결승전, 손흥민 선발 명단 제외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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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르는 가운데 선발 명단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맨유전을 앞두고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발부상 이후 첫 선발 출전하며 맨유전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지만 이날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솔랑케가 공격수로 나서고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이 측면 공격을 이끈다. 벤탄쿠르, 비수마, 사르가 중원을 구축하고 우도지, 판 더 벤, 로메로, 포로가 수비를 맡는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킨다.

영국 BBC는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손흥민은 수년간 클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였다. 100%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경기에 나설 수 이쓴 선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대신 히샬리송을 출전시킨 것은 엄청난 결정이었다'며 '토트넘은 사르, 미수마, 벤탄쿠르 3명을 미드필더로 출전시켰다. 경기 하루 전에 토트넘 훈련에서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점쳐졌던 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론과 장난을 치고 있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토트넘 훈련에서 주전팀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다수의 현지 매체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측하기도 했다.

레인저스 출신 공격수 맥코이스트는 "손흥민의 선발 명단 제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손흥민은 히샬리송보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 출신 해설가 브라운은 "손흥민의 선발 제외가 가장 큰 화제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상태가 충분히 좋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 분명하다"며 "3명의 미드필더를 출전시킨 토트넘은 다른 전술을 선택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오늘밤 미드필더진에 파워가 필요하다. 수비와 공격모두 열심히 해야 하는 경기다. 3명의 선수들이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좋은 기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원 싸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맨유는 토트넘을 상대로 호일룬이 공격수로 나서고 마운트와 디알로가 공격을 이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는 중원을 구성하고 도르구와 마즈라위는 측면에서 활약한다. 쇼, 매과이어, 요로는 수비를 책임지고 골키퍼는 오나나가 출전한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맨유와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6위와 17위에 머무는 부진을 이어간 반면 유로파리그 결승에선 대회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올 시즌 치른 맨유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맨유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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