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6.68 찍고 2군行 통보…'KT→한화' 78억 FA 1391일 만에 2군 등판, 상무전 어땠나 '3⅔이닝 KKKK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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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엄상백이 피치컴 교체요청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엄상백이 다시 준비를 한다.

한화 이글스 투수 엄상백은 21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엄상백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 건 KT 위즈 소속이던 2021년 7월 30일 KIA전 이후 1391일 만이다.

엄상백은 1회 선두타자 류승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리며 시작했다. 류현인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 한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포수 윤준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 이후 전의산을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한승연에게 안타를 내줬다. 김재상을 우익수 뜬공, 박찬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3회 추가 실점이 나왔다. 1사 이후에 류현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한동희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2회에 홈런을 맞았던 윤준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엄상백이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선두타자 한승연을 삼진으로 돌렸고, 김재상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찬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에 권민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엄상백은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KT를 떠나 한화로 옮겼다. 4년 최대 78억을 받는 조건. 엄상백은 덕수고 졸업 후 201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1군 데뷔 시즌인 2015시즌부터 28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엄상백. 2018시즌에는 12홀드를 기록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챙겼다.

선발로서도 제 몫을 했다. 2022시즌 33경기(140⅓이닝) 11승 2패 평균자책 2.95를 기록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생애 첫 승률왕 타이틀을 가져왔다. 2024시즌에는 29경기(156⅔이닝) 13승 10패 평균자책 4.88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다승, 최다 이닝을 경신했다.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는데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군에 오기 전까지 8경기(32⅓이닝) 1승 4패 평균자책 6.68 이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는 딱 한 번, 5이닝 이상 던진 경기도 세 번에 불과했다.

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엄상백이 4회말 키움 푸이그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강판되고 있다./마이데일리

2군 내려오기 전 직전 등판인 5월 1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2이닝 7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이적 후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결국 김경문 한화 감독은 흔들리는 엄상백에게 재정비의 시간을 주고자 16일 2군으로 내렸다.

1군으로 돌아온 후에 팀에 힘이 되어줄 엄상백을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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