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자동차, 사물인터넷(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분야 반도체 수요·공급 기업들과 함께 'K-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1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현재 기획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산업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신청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밟아 이르면 내년부터 정부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AI 반도체 협업 포럼'을 열고 국내 AI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과 업종별 반도체 수요 기업 간 기술 교류 및 비즈니스 협력을 독려했다.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모듈, AI 모델 등을 풀스택으로 개발·실증하는 사업이다.
이날 팹리스들은 개발 중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데모 시연을 통해 기술력을 홍보했다. LG전자(066570)·현대차(005380) 등 수요 기업들은 산업부와 '프로젝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는 제품에 탑재돼 클라우드와 서버 연결 없이도 AI 추론 연산이 자체 가능하고 △실시간 연산 △높은 보안성 △낮은 네트워크 의존성 △저전력 등이 강점이다.
앞서 산업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우선 지원할 4대 업종(자동차, 사물인터넷(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분야)을 선정했다. 이후 193건의 기획 수요를 신청받았고, 산·학·연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4대 업종 6개 세부 개발 과제안을 기획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PC 시대의 인텔, 모바일 시대의 애플, 생성형 AI 시대의 엔비디아에 이어 피지컬 AI 시대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 시장은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며 "정부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피지컬 AI 시대'를 이끌 주인공들이 우리나라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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