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한노인회 찾아 ‘기초연금 월 40만원 상향’ 공언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소득 하위 50% 이하인 취약 계층 대상의 기초연금을 월 4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0만원이 많진 않겠지만 최대한 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부영 태평빌딩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간담회에서 “노후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일을 한다고 해서 연금에 손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간병비 지원 공약도 밝혔다. 그는 “어르신들 건강을 국가가 챙겨서 자식 눈치 안 보도록 하겠다”며 “‘간병 지옥’이란 말이 없도록 요양병원 환자의 간병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가족 간병 시에는 최대 월 50만원을 지급하고 65세 이상 배우자는 월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치매노인 주간 보호서비스 이용 가능시간을 최대한 늘리고, 치매 관련 주치의 전국 확대와 치매 안전 공공주택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려서 식사할 수 있도록 경로당 부식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지 않고 인공지능(AI)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AI 교육 및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부영 회장인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 등 노인회에 단순히 연세가 들어 은퇴하신 노인들이 아니라 현역에 계신 어른들이 많다”며 “제가 제일 원하는 것은 대한노인회 회원분들이 은퇴가 아닌 현역에서 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