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뮤지컬 ‘팬텀’의 카이가 낭만 가득한 이중생활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 출연한 카이는 자취 8년 차 라이프를 공개했다.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자신만의 감성으로 가득 채운 일상을 보내는 카이의 무대 밖 모습이 인간적인 매력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카이는 뮤지컬 ‘팬텀’의 2015년 초연 이래 강렬한 카리스마와 탁월한 무대 장악력으로 오페라극장 어두운 지하의 신비로운 존재 ‘팬텀’ 역을 맡아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아왔으며, ‘나혼산’에서는 무대 밖과는 전혀 다른 일상을 공개해 그가 연기할 ‘팬텀’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카이는 “저의 감성과 니즈가 충만하게 짜여진 집”이라며 그의 감성과 루틴이 그대로 담긴 인테리어로 가득한 서울의 집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카이는 부지런한 아침 루틴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 신문과 책을 읽은 뒤 가볍게 아침을 먹으며 치밀하게 자기 관리를 했고, 발성 연습 후 스트레칭과 명상을 즐겼다. 한치의 시간 낭비 없이 완벽한 일정으로 계획된 카이의 계획형 아침 루틴은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내는 동시에, 모든 작품에서 극찬 받는 그의 통찰력 있는 역할 분석과 섬세한 감정 연기의 근원을 짐작케했다.
이후 카이는 제주도로 향했다. 가벼운 차림으로 가방 하나만 든 채 떠난 그의 모습에 모두가 의아해하는 가운데, 제주도에 도착한 카이는 “’그래, 내게 그곳이 있었지’, 도망갈 생각만으로도 안도가 되는 곳. 여기는 저의 제주도 집이다”라며 “제주도에 와서 언젠가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다가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카이의 낭만적인 제주 생활이 이어졌다. 카이는 집 앞 해안가를 거닐며 필름 카메라를 찍고, 꽃 향기를 맡는 등 여유롭고 낭만적인 일상을 보냈다. 또, 단골 초밥집에서 식사를 하고 오랜만에 낮술을 하며 무대 위의 완벽한 모습과는 또 다른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카이는 “서울에선 공연이 있으니까 잘 안 먹는데 제주도에 피난을 오면 그야말로 기회다. 제 나름대로의 무너질 기회”라며 “서울에서는 건강 관리, 목 관리, 정신 관리, 그것이 혹독한 다이어트라고 생각한다면 제주도라는 피난처는 혹독한 다이어트 끝에 한번 맛보는 소금이다”라고 설명했다.
평소 완벽한 자기 관리로 혹독한 시간을 보냈던 카이는 제주도에서 만큼은 여유롭고 풀어진 의외의 모습으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핸드폰도 보지 않고 낭만을 즐긴 카이는 제주 집에 돌아와 창문 밖 풍경을 바라보며 끝까지 온전한 쉼과 힐링의 시간을 보냈고, 고독마저 즐기는 카이만의 감성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무대 위와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이 가득 담긴 일상을 공개한 카이가 출연하는 뮤지컬 ‘팬텀’은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구현한 3층 구조의 화려한 대형 무대와 ‘팬텀’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정교한 연출력, 군더더기 없는 전개, 빠른 장면 전환으로 관객의 몰입감을 높이는 작품이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가 관객을 극에 몰입시켜 슬프도록 아름다운 서사에 빠져들게 만든다는 평을 받았다.
뮤지컬 ‘팬텀’의 10주년 기념 공연은 5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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