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투타 조화 속에 KT 위즈에 전날(17일) 더블헤더 싹쓸이 설욕에 성공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놓였지만 마지막 경기를 챙기며 위안을 삼았다.
2연패를 끊어낸 LG는 30승 16패를 기록, 1위를 단단히 지켰다. 또한 2025시즌 최초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21승 3무 23패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KT : 황재균(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중견수)-장성우(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문상철(1루수)-박민석(유격수).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LG : 박해민(중견수)-김현수(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함창건(좌익수).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

치리노스는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1패)을 챙겼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3km/h가 나왔다. 총 97구를 뿌렸고, 직구(5구) 투심(43구) 스위퍼(25구) 포크볼(24구)을 구사했다. 벌떼 불펜진을 가동하며 남은 이닝을 지웠다. 이우찬(⅓이닝 무실점)-박명근(⅔이닝 무실점)-성동현(⅔이닝 무실점)-김진성(1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6안타로 5점을 뽑는 효율성을 보였다. 김현수가 1회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박동원(3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과 문보경(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이 나란히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LG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현수가 1루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쳤다. 1루 주자 박해민이 단숨에 홈을 파고들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계속된 1사 2루 2-1 카운트에서 헤이수스가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박동원이 이를 제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박동원의 시즌 12호 홈런.
KT도 반격을 시작했다. 3회초 문상철이 좌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박민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문상철이 2루를 훔쳤다. 황재균이 2-유간을 꿰뚫는 안타를 생산, 2루 주자 문상철이 득점을 올렸다. 이 안타로 황재균은 KBO리그 통산 2200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역대 8번째 대기록.
대포로 LG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3회말 첫 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신고했다. 오스틴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1루 2-2 카운트에서 문보경이 헤이수스의 몸쪽 슬라이더를 통타,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문보경의 통산 10호 홈런.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헤이수스는 4~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다. 치리노스도 4회와 6회 각각 1안타를 내줬을 뿐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양 팀 선발이 내려가자 경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7회초 치리노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좌완 이우찬이 등판했다. 1사 이후 강백호가 볼넷, 김상수가 좌전 안타를 쳤다. 염경엽 감독은 곧바로 사이드암 박명근을 투입했다. 1사 1, 2루에서 박명근이 천성호를 2루수 인필드 플라이, 대타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KT도 7회말부터 주권이 등판했다. 주권은 1사 이후 함창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박해민에게 땅볼을 유도,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8회초 마지막 승부처가 다가왔다. LG는 박명근을 내리고 성동현이 등판했다. 2사 이후 성동현은 안현민에게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맞았다. 장성우는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 2루에서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을 투입, 1⅓이닝을 맡겼다. 로하스의 타구가 1루수 김현수를 맞고 튀어나왔다. 공은 2루수 구본혁이 자리잡은 곳으로 향했고, 1루에서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나왔다.
한편 헤이수스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2승)를 당했다. 타선은 산발 7안타로 1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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