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맨시티 최고 골잡이 놔두고 신입생이 PK 키커로 나서다→실축→준우승…"그 순간 느끼는 감정에 따라 키커 결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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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왼쪽)과 오마르 마르무시(가운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왜 맨체스터 시티의 페널티킥 키커로 엘링 홀란이 아닌 오마르 마르무시가 나섰을까.

맨시티는 18일 오전 1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만나 0-1로 패배했다.

전반 초반 팰리스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 실패한 맨시티는 전반 16분 선취골을 실점했다. 팰리스가 빠른 속도로 공격을 전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다니엘 무뇨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에베레치 에제가 마무리했다.

전반 33분 맨시티가 균형을 맞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타이릭 미첼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는 마르무시. 홀란이 공을 갖고 있었지만, 마르무시에게 공을 건넸다. 하지만 딘 헨더슨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세컨드볼이 홀란 앞으로 향했고 홀란도 슈팅을 때렸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헨더슨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오마르 마르무시./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맨시티는 팰리스 골문을 계속해서 공략했지만, 헨더슨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혔다. 이날 총 23개의 슈팅을 때렸고 빅 찬스는 3회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하며 팰리스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페널티킥 키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맨시티의 골잡이 홀란이 키커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웨인 루니는 영국 'BBC 스포츠' 하프타임 분석에서 이 결정이 과르디올라에 의해 사전 결정됐을 수 있다고 추측했으며, 팬들은 왜 홀란이 나서지 않았는지 의문을 품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BBC'의 켈리 소머스와 인터뷰에서 "모른다. 나는 그들과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들이 결정한 일이다. 항상 페널티에 관해서는 그런 식이다"며 "나는 주도적으로 나서는 선수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르 마르무시(왼쪽)와 엘링 홀란(가운데)./게티이미지코리아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질문이 나왔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일관된 답변을 했다. 그는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 순간, 프리킥과 페널티는 미팅에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 느끼는 감정에 따라 결정된다"며 "그들은 마르무시가 준비됐다고 본 것이다. 나는 마르무시가 너무 오랜 시간을 들여 킥을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멈췄다가, 공을 잡고, 찼다. 그로 인해 자신에게 더 큰 압박을 준 것이다. 그리고 헨더슨이 좋은 선방을 해냈다"고 밝혔다.

한편, FA컵 우승을 놓친 맨시티는 오는 21일 AFC 본머스, 26일 풀럼을 상대로 시즌 마지막 두 경기를 치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의 향방이 마지막 두 경기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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