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17일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았다. 다이어가 모나코행을 결심한 것은 급여와 세금 면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다이어는 모나코에서 두 배나 많은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 모나코에선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에게 1년 계약을 제안했지만 모나코는 3년 계약을 제시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경쟁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고 전했다.
FCB인사이드는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활약이 확실히 높게 평가받는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모두가 다이어의 활약을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재계약을 제시하면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다이어에게는 더 높은 급여에 세금 면제까지 더해지는 모나코 이적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고 언급했다.
AS모나코는 지난 15일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이어는 2025년 7월 1일부터 AS모나코 선수가 된다. AS모나코는 다이어와 2028년 6월 30일까지 3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AS모나코는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적극적으로 활약했다. 이에 앞서 토트넘에선 10시즌 동안 뛰며 370경기에 출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유로 2016과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유럽 전역과 국가대표팀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다이어는 AS모나코에 합류해 팀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다이어는 "AS모나코 유나폼을 입고 동료들을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 종반 김민재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수비수로 경기에 나서며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주목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다이어는 우승 세리머니에서 뮐러, 케인과 함께 김민재가 마이스터샬레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이어는 머뭇거리는 김민재 유니폼 상의를 멱살을 잡듯이 강하게 잡아당기며 김민재를 선수단 앞으로 내보냈고 케인과 뮐러 역시 김민재를 떠밀며 우승 세리머니에서 조명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앞에 나선 김민재는 동료들 앞에서 마이스터샬레를 번쩍 들어 올리며 분데스리가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계약 대신 모나코와의 계약을 선택한 것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과 대화를 나눴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나에게 가장 좋은 기회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모나코는 정말로 나를 원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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