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ESG 사회공헌 활동…식품산업 발전·취약계층 지원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식음료업계가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ESG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고 신춘호 농심그룹 선대회장이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한국경영학회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고 신춘호 농심(004370)그룹 선대회장을 기업가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신 선대회장(1930년~2021년)은 식품을 통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세계로 넓힌 창조적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신 회장은 신라면과 새우깡 등 농심의 장수 히트제품의 개발과 브랜드 네이밍, 포장 디자인까지 직접 주도했을 만큼 대한민국 최고의 크리에이터로 손꼽힌다. 또한, '한국의 맛이 곧 세계적인 맛'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신라면 브랜드 그 자체의 맛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했다.

또한, 스낵의 개념조차 없었던 시절, 한국 스낵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새우깡 역시 신 회장의 브랜드 철학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평생 라면과 스낵에 집중해 '한 우물 정신'으로 대변되는 신 회장의 60년 기업 인생은, 타협 없는 품질 철학과 실용주의라는 농심 기업 정신의 근간이 되었다. 2021년 타계 당시 언론은 그를 '라면 왕'이라고 추모했다.

양희동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신 선대회장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서 탁월한 경영성과와 업적을 쌓았고, 미래 산업혁신과 경제성장을 위한 성공적인 기업 경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헌액 배경을 설명했다.

헌액식에서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은 "선대회장님은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K-푸드 세계화의 초석을 닦으셨다"며 "선대회장님의 도전과 창조정신을 이어받아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식품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풀무원(017810)은 지난 15일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을 찾아 벽화 그리기 봉사와 셰프 만찬, 기부금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지난 3월 발달장애인 거주시설의 노후 소방설비 개선을 위한 수리 기금 전달에 이은 후속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우리마을 내 노후화된 인프라 정비와 아름다운 생활환경 조성을 통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우리마을 구성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유대감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상생 가치를 실천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우봉 총괄CEO, 사업단위 대표, 디자인센터 등 풀무원 조직원들과 강화도 우리마을 발달장애인 및 근로자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에서 참여자들은 △우리마을 외벽 벽화 그리기 △풀무원 셰프팀의 만찬 제공 △기부금 및 생활가전 전달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벽화 봉사는 우리마을 친구들과 함께한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강화도 우리마을의 낙후된 시설 외벽(총 길이 12m, 높이 3m) 벽면에 벽화를 그리는 작업을 함께했다.

벽화 시안은 강화도 우리마을 친구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연, 사람, 공존'을 주제로 구성됐다. 풀무원 디자인센터와 전문 벽화 업체가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참여자들은 사전 안전 교육을 받은 뒤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채색 작업에 참여했다.

점심시간에는 풀무원 풀스키친팀 전문 셰프가 직접 준비한 점심 만찬이 제공됐다. 풀무원 풀스키친팀은 현장에서 식사를 조리해 우리마을 친구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선사했다.

이날 풀무원 리빙케어 사업부는 '춘식이블렌더' 펀딩 수익금과 에어프라이어를 강화도 우리마을에 전달하며 실질적인 생활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

행사 후에는 강화읍교회 관할사제 이대성 신부(전 강화도 우리마을 원장 신부)의 안내로 한국 최초의 한옥 성당이자 사적으로 지정된 '성공회 강화성당'을 둘러보며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모든 일정은 완성된 벽화 앞에서 우리마을 친구들 및 풀무원 임직원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소감을 나누며 마무리됐다.

풀무원은 하반기에도 강화도 우리마을과 함께 꽃길 가꾸기,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환경 정비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생산한 커피박 업사이클링 제품(연필 2만개, 키링 KIT 300여개)을 일괄 구매해 풀무원재단의 환경 교육 프로그램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구매는 자원 순환이라는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는 동시에, 식품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상생 협력을 확장한 의미 있는 ESG 사례로 평가된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결식 우려 및 돌봄 공백이 있는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하이트진로 가정의 달 맞이 결식 우려 아동 후원' 사업을 진행한다.

하이트진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계된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해 약 180명의 아동을 선정, 하이트진로홀딩스와 함께 마련한 총 20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든든하게 한끼를 채워줄 식료품과 밀키트는 물론, 피자 외식상품권 등 사전 수요 조사를 거쳐 구성된 후원 물품은 6월까지 순차적으로 배분된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진심을 多하다'라는 사회공헌 캐치프레이즈 아래, 우리 주변 소외 이웃과의 따뜻한 동행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정으로 필요한 곳에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우리 주변의 소외 이웃을 위해 이번 결식 우려 및 돌봄 공백 아동 후원을 비롯해 △설·추석 명절 소외 이웃 지원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의 이동차량 지원 △김장철 소외 이웃 김장 지원 △장애인의 날 복지관 대상 지원 △연말 아동센터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동서식품이 지난 15일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에서 발달장애 아동과 함께하는 야외 나들이 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을 맞아 발달장애 아동들이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동서식품 직원들은 20여명의 발달장애 아동들과 짝을 이뤄 어린이날 선물 전달과 함께 곤충체험관을 방문하고 공원을 산책하며 각종 조별 미션을 진행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신연제 동서식품 대리는 "발달장애 아동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넓은 공원에서 함께 보낸 시간이 즐겁고 따뜻한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봉사활동을 비롯해 직원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플랫폼과 매칭 그랜트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hy 사내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이하 사손펴)'가 '전국 온기 나눔 릴레이(이하 나눔 릴레이)'를 진행한다.

사손펴는 1975년 hy(당시 한국야쿠르트)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사내 봉사단이다. 당시 내세운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철학을 기반으로 매월 급여의 일부를 적립해 활동에 사용한다. 2024년 말 기준으로 누적 지원 금액 110억원을 넘어섰다.

나눔 릴레이는 사손펴 설립 50주년을 맞아 기획한 봉사활동이다. 각 지자체와 협업해 4000여명의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한다. 서울 중랑구를 관할하는 강북지점을 시작으로 전국 15개 위원회가 오는 27일까지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hy 직원과 프레시 매니저 200여명은 봉사단원으로 참여한다. 급식 배식과 식사 보조, 설거지 등을 담당해 일손을 돕는다.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일부 대상자에게는 건강기능식품, 식사대용식, 반찬 등으로 구성한 '사랑의 행복상자'도 전달 예정이다.

hy는 앞으로도 지역 자치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발굴을 지속하고, 사회 공헌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김근현 hy 고객중심팀장은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50년에 걸친 시간 동안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립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을 발굴하고,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오리온(271560)은 지난 14일 국내 감자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농기계 등을 지원하는 '오!감자합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리온은 이날 전라남도 보성시 회천농협과 충청남도 당진시 해나루조합공동법인, 예산군 조합공동법인을 통해 각 지역의 감자 재배 농가에 총 1억원 상당의 감자 수확기, 관리기 등의 농기계를 기증했다.

2022년부터 오리온이 펼쳐오고 있는 농기계 지원 사업은 국내 감자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소득 증대를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4년간 총 3억5000만원 규모의 농기계 등을 지원했으며, 햇감자로 만든 포카칩, 스윙칩 등이 담긴 감자스낵 선물세트도 계약 재배 농가에 전달해왔다. 더불어 당진 등 해당 지역아동센터에는 오리온 인기 과자를 후원해오고 있다.

오리온은 매년 계약재배 방식을 통해 감자 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감자 스낵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전국 300여개의 감자 농가와 계약을 맺고 약 1만6000여톤의 국내산 감자를 포카칩, 스윙칩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다. 두백, 진서, 정감 등 오리온이 자체 개발한 감자 품종을 보급하면서 수확량 증대와 농가 소득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감자 신품종 개발부터 선진 재배 기술 보급, 농기계 무상 지원 등 다양한 농가 상생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며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면서 우수한 감자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지속해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드람양돈농협은 도드람안성축산물공판장과 도드람엘피씨가 지난 4월30일,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혜성원이 주관한 '아름다운 동행' 바자회에 참여해 간편식 제품 도드람 찹쌀가득 삼계탕 400개(약 200만원 상당)를 기부하고, 임직원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활동은 도드람의 ESG 경영 방침에 따라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장애인분들께 실질적인 위로와 응원을 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기부된 간편식 제품은 행사 현장에서 직접 전달되어, 품질과 간편성을 동시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도드람 식품에 대한 지역사회의 신뢰 형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공춘식 도드람양돈농협 유통사업본부장 겸 도드람엘피씨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조직 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소중한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도드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도드람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소비자와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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