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의 공백은 역시 매우 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커리의 부재 속에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커리가 부상으로 빠진 후 내리 4연패 하면서 더 높은 곳으로 향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 원정 경기에서 110-121로 졌다. 경기 초반부터 끌려다니며 고전했고, 4쿼터에 힘을 냈지만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1쿼터부터 밀렸다. 23-30으로 뒤지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2쿼터에도 열세를 보이면서 전반전을 47-62, 15점 차로 뒤진 채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계속 뒤처지면서 72-93까지 리드 당했다. 4쿼터에 38득점을 뽑아내면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28득점 6리바운드, 조너선 쿠밍가가 26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미 버틀러도 17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마크했으나 큰 의미를 찾지 못했다. 버디 힐드가 8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힐드는 장기인 3점슛을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1승 후 4연패로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커리가 2쿼터 초반 부상했으나 99-88로 이기면서 기세를 드높였다. 하지만 이후 커리의 공백을 느끼며 와르르 무너졌다. 2차전 원정 경기에서 93-117로 지면서 시리즈 타이를 이뤘다.
홈에서 치른 3, 4차전을 모두 놓친 게 컸다. 3차전에서 97-102로 지면서 시리즈 열세에 놓였고, 4차전에도 110-117 패배를 기록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이어 5차전 원정 경기마저 패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7번 시드를 받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번 시드 휴스턴 로키츠를 격침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커리의 부상 공백 속에 6번 시드 미네소타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미네소타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우승후보를 잡고 서부 콘퍼런스 결승행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3번 시드 LA 레이커스를 격침했다. 열세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4승 1패로 레이커스를 눌렀다. 이어서 골든스테이트를 만나 시리즈 역전승을 올렸다. 1패 뒤 4연승 휘파람을 불고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뤘다.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혹은 덴버 너기츠를 만난다. 오클라호마시티와 덴버는 준결승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5차전까지 1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가 4번 시드 덴버에 3승 2패로 앞섰다. 16일 덴버의 홈에서 6차전, 19일 오클라호마시티의 홈에서 7차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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