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전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손흥민 측은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한 20대 여성 A 씨로부터 협박을 받았으며 지난 7일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을 아이를 임신했다는 허위 사실을 전달하고 수억 원의 금품을 뜯어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지인인 40대 남성 B 씨도 올해 3월 손흥민 측에 접근해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5일 A 씨와 B 씨를 공갈, 공갈 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5일 입장을 정리했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므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앤풋볼리미티드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 할 것이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 임을 말씀 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손흥민 선수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소식은 영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15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의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사건은 토트넘이 17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이다"며 "토트넘은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오전 3시 30분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 뒤 결전의 땅 스페인 빌바오로 향한다. 22일 오전 4시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맨유와 UEL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손흥민은 결승전을 앞두고 복귀했다. 몸을 끌어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1차전 이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그는 5월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PL 36라운드에서 복귀했다. 한 달 만에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 시즌 44경기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빌라전에서도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이며 맨유와의 결승전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토트넘이 승리한다면, 손흥민이 커리어에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장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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