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하림 ‘맥시칸’ 냉동치킨 출격…“레트로 감성 입고 연매출 100억 도전”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맥시칸 하면 양념통닭, 하림 하면 닭고기죠. 옛날 맥시칸 치킨을 회상하며 새롭게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15일 김홍국 하림 회장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직접 말문을 열었다.

하림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치킨 프랜차이즈 ‘맥시칸’의 맛과 조리 노하우를 담은 냉동치킨 신제품 12종을 공개했다. 19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콘셉트로 ‘그 시절’ 감성 자극에 나선다.

맥시칸 냉동치킨은 100% 국내산 닭고기로 만든 8종 치킨과 양념소스 3종, 양념치킨 볶음면 1종까지 12종으로 구성됐다.

정예진 맥시칸 브랜드 매니저는 “닭봉 제품은 한 번도 냉동되지 않은 국내산 냉장육만을 사용해 냉동육에서 흔히 보이는 뼈의 검붉은 변색 현상 없고 육즙에서 차이가 난다”며 “순살 제품도 100% 국산 닭다리살만 사용해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사와의 경쟁에서도 자신 있게 1만원 이하 가격대로 출시했으며 구매 허들을 낮춰 더 많은 고객이 전문점 퀄리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제품군은 △크리스피 순살 △크리스피 봉 △핫 크리스피 순살 △핫 크리스피 봉 △허니버터 순살 △허니버터 봉 △갈릭양념 순살 △갈릭양념 봉 등 치킨 8종에, 1985 양념소스, 오리지널소스, 매콤양념소스, 치킨 볶음면이 더해졌다.

크리스피 제품은 에어프라이어 조리만으로도 바삭한 식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5번 이상의 공정을 거쳤다. 허니버터 치킨은 짭조름한 간장과 달콤한 꿀이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맛을 구현했고 갈릭양념 치킨은 마늘 후레이크로 바삭함과 풍미를 더했다.

1985년 탄생 당시의 맥시칸 마스코트 ‘칸’ 캐릭터의 부활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제품 중 ‘1985 양념소스’는 꾸덕한 질감과 21% 이상의 채소 함량, 다이스 형태의 재료로 풍미와 식감을 더했다. 자체 디자인한 레트로 유리병에 담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림은 이번 제품 출시 전 맥시칸 가맹점주들과 사전 협의를 마쳤으며, 맥시칸 라면 등 프랜차이즈와의 콜라보 형태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맥시칸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부인 오수정 씨가 대표로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로 전국에 43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제1세대 치킨 프랜차이즈다.

하림은 맥시칸 냉동치킨을 통해 올해 연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에서 신제품을 선론칭한 데 이어 이날부터 쿠팡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하림 관계자는 “외식 물가와 배달비 상승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냉동치킨 간편식이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하림 맥시칸 치킨으로 언제든 집에서 갓 튀진 치킨의 맛을 간편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은 브랜드 론칭을 맞아 오는 6월 8일까지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장하다 하림 맥시칸’을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맥시칸 치킨이 처음 출시된 1980년대 감성을 담아 포장마차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당일 도계한 닭으로 현장에서 직접 튀긴 치킨도 시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