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비인지역량 아이 행복을 좌우한다!”

맘스커리어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김주환 연세대학교 교수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 삼성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삼성어린이집 학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마음 근육을 연구하는 김 교수는 2024파리올림픽 양궁 대표팀의 멘털 코치로도 활동했으며, 인기 프로그램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사진=삼성어린이집]

 

이번 강의는 삼성어린이집이 1년 반 이상 준비한 ‘마음 성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연령별 맞춤형 활동을 통해 전전두피질을 자극하고 편도체를 안정화해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주환 교수는 ‘유아 마음 근력 키우기’를 주제로 비인지 역량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아이가 자신을 존중하고 조절하는 힘이 바로 공부의 밑바탕이며 삶의 전 영역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식 중심 교육은 인공지능 시대에 더 이상 핵심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끈기, 집중력,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 같은 비인지 역량이 아이의 성공과 행복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강의 화면 캡처]

 

특히 자기조절력의 중요성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자기조절력이 높은 아이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감정을 조절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건강, 성취, 대인관계 등 삶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라는 것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자기조절력은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고 편도체를 안정시키는 뇌의 작용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훈련은 유아기에 놀이, 학령기엔 학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김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내면 소통 명상’이나 몸을 활용한 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여러분의 자녀는 이미 어린이집에서 이러한 활동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이의 자기조절력은 만 3세부터 형성된다. 이는 편도체 안정화와 전전두피질 활성화를 통해 길러진다. 김 교수는 “아이가 자기 행동을 조절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정서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엄마, 아빠의 짜증, 불안, 분노가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염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복한 엄마가 마음 근력 단단한 아이를 만든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기보다 부모 스스로가 긍정적인 정서 상태를 유지하고 아이를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활동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감정 상태라는 것이다.

또한 아이의 완벽주의 성향이나 짜증 등도 부모의 감정 패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부모 스스로가 먼저 감정 조절 훈련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존중받으며 자란 아이는 타인을 존중할 줄 알며, 자율성과 주도성을 바탕으로 성장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강의 말미 “아이의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존중, 그리고 부모 자신의 감정 돌봄”이라며, “마음 근력이 강한 아이가 결국 학업 성취는 물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맘스커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부모교육] “비인지역량 아이 행복을 좌우한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