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화순군의 파격적인 청년 주거 정책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 1만원으로 입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 청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만만치 않은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청년 1만원 아파트'는 지역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시도다.
보증금 1만원에 월세가 전혀 없는 공공임대 형태로, 입주를 위해서는 군에 주소지 이전, 지역 내 취·창업, 장기 거주 의지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정책의 핵심은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을 넘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와 예비 입주자들은 "실질적인 주거 안정과는 거리가 멀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입주를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들이 기다리고 있다.
군에 주소지를 옮기고, 지역 내 취·창업을 해야 하며, 장기 거주 의지를 보여야 한다. 입주 대상도 매우 제한적이어서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이 아니라 지역 인구 유입을 위한 인센티브로 볼 수 있다.
청년들 사이에서는 "1만원 아파트라고 해서 반가웠지만, 실제로는 지역 정착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반응이 나왔다. 전문가들 역시 "진정한 청년 복지를 위해서는 일자리, 문화, 교통 등 기본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순군의 이번 실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거 정책을 넘어 종합적인 지역 발전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의 실질적인 정착을 위해 일자리, 문화, 교육 등 다각도의 지원 방안 마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정책의 성공 여부는 1만원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넘어서, 청년들이 화순에 머물고 싶은 이유를 얼마나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도전이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청년 유입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