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승차 7월부터 시행…교통복지 확대 본격화

[프라임경제] 영주시는 고령층의 교통복지 향상과 이동권 증진을 위해 오는 7월1일부터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료승차 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55년 8월31일 이전 출생자로 영주시에 주소를 둔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교통카드는 오는 6월11일부터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1955년 9월1일 이후 출생자의 경우, 주민등록상 생일 기준 2개월 전부터 사전 발급이 가능하다.

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2만2000여명의 어르신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내버스 전 노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입석버스와 좌석버스를 포함한 영주시 관내 모든 시내버스에서 사용 가능하며, 타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기존에 경로우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의 사유로 우대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도시철도 등에서 무임승차 혜택을 받고 있는 경우, 사회보장제도 상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김중수 영주시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어르신 무료승차 제도는 고령 시민들의 일상 외출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줄 실질적인 지원책"이라며, "특히 기존 우대 교통카드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중복 지원 여부를 꼭 확인해 불이익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주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 시책도 병행 추진 중이다.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부름콜 운영 △대중교통 소외지역 대상 행복택시 지원 △저상버스 증차 등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시민 체감형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