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1분기 매출 10%↑… “비수기에도 선방”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올해 1분기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익성이 악화해 그 이유에 이목이 쏠렸다.

◇ 1분기 매출액 10%↑… 영업이익은 10.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2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통상 1분기가 치킨업계의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임에도 윙시리즈와 교촌양념치킨 등 신메뉴 효과로 소비자 수요가 회복 기조를 보이며 치킨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폐점률 역시 업계 최저수준인 0.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4% 감소해 107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인건비와 물류비(운반비) 등이 증가했고, 신메뉴 프로모션 집행에 따른 광고선전비도 일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이익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면서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가맹지역본부 전환에 따른 효과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해당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이벤트 종료에 따른 행사비 감소와 케이앤엘팩 효과, 지난해 가맹지역본부 전환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기대된다”면서 “2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용구조가 높아 이익 측면에서는 비수기로 분류됐다. 다만 관련 비용이 제거됐고, 유통망 단순화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1분기 대비 높은 수준의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