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7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폭풍질주를 통해 빠른 발이 만들어낸 안타였다. 그리고 이 안타를 바탕으로 팀 승리에 기여까지 했다.
배지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맞대결에 2루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 : 애덤 프레이저(2루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조이 바트(포수)-알렉산더 카나리오(좌익수)-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유격수)-맷 고스키(1루수)-배지환(중견수)-제러드 트리올로(3루수), 선발 투수 베일리 플레터.
메츠 :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마크 비엔토스(3루수)-피트 알론소(1루수)-브랜든 니모(좌익수)-스탈링 마르테(지명타자)-루이스 토렌스(포수)-타이욘 테일러(중견수)-루이상겔 아쿠나(2루수)-호세 아소카(우익수), 선발 투수 클레이 홈스.
전날(14일) 정말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배지환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한 채 앤드류 맥커친과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전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지환은 이틀 연속 선발로 출격했고, 드디어 7경기 만에 올 시즌 첫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배지환은 메츠 선발 클레이 홈스와 맞대결을 가졌고,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힘껏 받아쳤다. 그리고 이 타구는 104마일(약 167.4km)의 속도로 뻗은 뒤 무려 394피트(약 120.1m)를 비행하는 홈런성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시티필드의 가운데 담장까지 거리는 124m. 약 4m가 모자라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아쉬운 스타트를 끊었지만, 타구의 질이 좋았던 배지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시즌 1호 안타를 신고했다. 2-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다시 한번 홈스와 맞붙었고, 0B-1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2구째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세이프티 번트를 시도했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7경기 만에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배지환은 제러드 트리올로의 홈런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손에 쥐었다.
다만 세 번째 타석에서 추가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피츠버그가 4-0까지 달아난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 메츠의 바뀐 투수 제네시스 카브레라와 맞붙었다. 그리고 배지환은 5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95.2마일(약 153.2km)의 하이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피츠버그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메츠를 잡아내며 연패 탈출과 동시에 스윕패를 면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 피츠버그였다. 피츠버그는 2회초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루 찬스에서 맷 고스키가 선제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경기 중반 간격을 벌림과 동시에 승기를 잡았다.
피츠버그는 5회초 선두타자 배지환의 기습번트 안타로 마련된 무사 1루에서 이번에는 제러드 트리올로가 메츠가 선발 홈스를 상대로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4-0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날 피츠버그는 선발 플래터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체이스 슈가트(2⅓이닝)-태너 레이지(1이닝)-데이비드 베드너(1이닝)-데니스 산타나(1이닝)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합작하며 4-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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