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연이틀 홈런포를 폭발시켰다. 전날은 쐐기 홈런이었다면, 이날은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투런홈런이었다.
이정후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이틀 아치를 그렸다.
전날(14일) 코리안 해리티지 나이트(한국 문화유산의 밤)이 펼쳐진 오라클 파크의 마지막 타석에서 승기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오랜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펼침과 동시에 손맛을 봤던 이정후.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애리조나 마운드에게 꽁꽁 묶이며 경기 중반까지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이정후의 방망이는 침묵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4-8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의 바뀐 투수 라인 넬슨과 맞붙었고, 1B-2S의 다소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몰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이 타구는 그대로 담장 밖으로 향했음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았다.
이정후의 타구는 101.7마일(약 163.7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393피트(약 119.8m)를 비행한 뒤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연이틀 홈런으로 시즌 6호. 전날 홈런을 바탕으로 점점 살아나고 있는 이정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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