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피의 에이스 돌아온다' 212승 레전드, 18일 에인절스전 복귀 확정!…"팀에 엄청난 활력소" 로버츠 감독 반색

마이데일리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유니폼을 입은 클레이튼 커쇼./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SNS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그가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온 것은 우리 팀 전체에 엄청난 활력소다"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커쇼가 18일 LA 에인절스전 시즌 첫 등판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그는 단지 복귀해서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팀이 경기를 이기도록 기여하고 싶어 한다. 그가 돌아와서 팀에 보탬이 되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천군만마다.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 블레이크 스넬(왼쪽 어깨 염증), 타일러 글래스나우(오른쪽 어깨 염증)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또한 사사키 로키도 14일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기존 선발진 중 야마모토 요시노부만 건재한 상황에서 커쇼의 합류는 큰 힘이 될 전망.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로버츠 감독은 "그가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온 것은 우리 팀 전체에 엄청난 활력소"라며 "커쇼가 복귀함으로써 확실성과 경기력 면에서 큰 보탬이 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재활 등판 성적도 훌륭하다. 마이너리그에서 5번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을 적어냈다. 총 21이닝을 투구했고 그 중 볼넷은 삼진은 16개를 솎아냈다. 볼넷은 단 5개뿐.

커쇼는 지난 12일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그 경기에서 제구는 본인의 기준에는 못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아주 효율적이었다"며 "헛스윙을 유도했고, 나는 아웃 잡는 것 외에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게 내가 커쇼에게 전한 메시지"라고 했다.

최근 커쇼는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2021년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규정 이닝을 한 번도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은 뒤늦은 복귀에도 왼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7경기 30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이 남긴 성적의 전부. 7경기 및 30이닝은 2020년 단축 시즌을 포함해도 커쇼 커리어에서 가장 나쁜 성적이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커쇼는 2024시즌 다저스와 1+1년 계약을 맺었다. +1년은 선수 옵션이었는데, 커쇼는 이를 포기하고 FA 자격을 얻었다. 현지 매체는 다저스 로스터에 유연성을 주기 위함이라 해석했다. 2024 월드시리즈 퍼레이드에서 "평생 다저스 선수"라고 외치며 '다저블루' 유니폼을 입고 돌아올 것을 알렸다. 실제로 시즌에 앞서 다저스와 새로운 1년 계약을 맺었다.

18일 등판한다면 커쇼는 18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잭 휘트, 빌 러셀과 함께 다저스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 시즌 타이 기록이다.

한편 커쇼는 17시즌을 뛰며 432경기 212승 94패 2742⅔이닝 2968탈삼진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중이다. MVP 1회, 사이영 상 3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올스타 10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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