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페더급 전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8·스페인/조지아)와 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6·브라질)가 챔피언전을 치른다. UFC 웰터급으로 월장을 선언한 이슬람 마카체프를 이을 라이트급 왕을 가린다.
UFC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UFC 317 메인이벤트를 발표했다. 6월 2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소문만 무성했던 '빅매치'를 확정했다. 토푸리아와 올리베이라가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고 알렸다.
UFC 페더급을 평정하고 라이트급 도전에 나선 토푸리아가 곧바로 타이틀전을 치른다. 애초에 마카체프와 맞대결도 전망됐지만, 마카체프의 체급 이동이 결정됐다. 결국 마카체프가 UFC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반납하고 웰터급 사냥을 펼치면서 토푸리아와 올리베이라의 격돌이 결정됐다.
토푸리아는 종합격투기(MMA) 전적 16전 전승을 올렸다. UFC 진출 이후에도 8연승을 내달렸다. UFC 페더급 전설들을 잇따라 격침하며 최고의 주가를 드높였다. 최근 다시 UFC 페더급 타이틀을 따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격침했고, 또 다른 UFC 페더급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까지 KO로 꺾었다. 이후 UFC 라이트급 월장을 선언했다.


올리베이라는 UFC 라이트급 공식 랭킹 2위에 오른 강자다. UFC 페더급을 거쳐 라이트급에 잘 자리를 잡았다. MMA 전적 43전 33승 9패 1무효를 적어냈다. 마카체프에게 지면서 UFC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잃었지만, 다시 부활하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베네일 다리우시를 꺾은 후 아르만 사루키안에게 패했다. 지난해 11월 UFC 309에서 마이클 챈들러를 물리치고 건재를 과시했다. 계속 톱클래스 기량을 뽐내며 다시 한번 챔피언이 될 기회를 잡았다.
타격과 그래플링 초고수의 흥미로운 맞대결이 기대된다. 토푸리아는 UFC 무대에서 가장 강력한 타격 실력을 자랑하는 파이터다. 놀라운 복싱 실력과 핵펀치를 갖추고 있다. 올리베이라는 UFC 최다 피니시(19회)와 서브미션 승리(16회) 기록 보유자다. 최고의 그래플링 능력을 잘 활용해 많은 승리를 따냈다. 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는 두 파이터의 대결이 화끈하고 흥미진진한 명승부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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