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하반기 <아이온2> 등 신작 4종 출시로 내년 매출 2조원 목표를 자신한다.”
14일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요 지표 예측치를 기준으로 레거시 IP(지식재산권)의 지속적인 확장과 올해 하반기 신작 출시 효과 등을 반영해 산출했다.
신작 가운데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아이온2>에 대해 특히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병무 대표는 “<아이온2>는 리니지 라이크 BM(수익모델)을 지양하고, PvE(이용자와 환경간 대결) 콘텐츠를 강화해 차별화를 꾀했다”며 “일반적인 리니지 라이크 게임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11월 한국과 대만에 출시하고, 내년 중반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씨는 <아이온2>를 포함해 향후 내년까지 신작 IP만 7종을 출시한다.
홍원준 CFO는 “<아이온2>와
그러면서 “레거시 IP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기존 IP를 활용한 스핀오프 게임이 연 매출 1조원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용 절감 노력도 언급했다. 올해 1분기 본사 인력은 4900명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홍 CFO는 “해외 자회사 추가 감원도 검토하고 있어서 비용 효율화와 신작 출시가 맞물려 내년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엔씨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3603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 당기순이익은 3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0%, 당기순이익은 34% 줄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이 2283억원, 아시아가 561억원, 북미·유럽이 309억원을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063억원, PC 게임 매출은 833억원이다.
엔씨는 국내외 투자를 통해 장르별 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2024년 북유럽 스웨덴의 ‘문 로버 게임즈’, 동유럽 폴란드의 ‘버추얼 알케미’와 국내 ‘미스틸게임즈’, ‘빅게임스튜디오’에 지분·판권 투자를 완료했다.
지난 2일에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미국 슈팅 게임 개발 스튜디오 ‘엠티베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박병무 대표는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며 “올해를 지나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신작 흥행 성과를 통해 실적 가이던스 목표를 맞춰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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