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로 르네상스, 홍콩 거리로 살아나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광주 동구가 충장로에 '홍콩의 거리'를 조성해 새로운 상권 르네상스를 예고했다. 침체됐던 도심 골목에 젊은 감성과 국제적 분위기를 불어넣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동구는 충장로3가 약 70m 구간에 '홍콩의 거리'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젊은 층 유동 인구 유입과 체류형 상권 만들기에 중점을 뒀다.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콩의 거리는 단순한 테마 거리를 넘어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를 재현한다. 레스토랑, 주점, 디저트 카페, 위스키 바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서며, 야외 테이블과 네온사인, 한자 조형물 등으로 홍콩의 정취를 그대로 옮겨왔다.

당초 2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임대료 조정 문제로 지연됐던 사업은 최근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로 순항할 전망이다. 장기간 방치됐던 폐점포 밀집 지역을 '작지만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저녁 시간대 유동 인구가 줄어들던 충장로에 야간 체류 공간을 마련했다"며 "젊은 감성이 살아있는 거리로 지역 상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정일성 충장로 상인회장도 "충장로의 감각적인 명성을 되살릴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프로젝트는 충장로 전체의 상권 활성화와 도심 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쇼핑·음식·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콘텐츠로 인근 골목까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충장로 르네상스, 홍콩 거리로 살아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