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전희철 감독 "우리는 오늘만 산다"…'우승까지 -1' 조상현 감독 "총력전이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창원 LG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서울 SK가 창원으로 승부를 끌고 갈까. 양 팀이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앞두고 모두 '총력전'을 예고했다.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5차전을 펼친다.

LG가 크게 앞서 있다. LG는 1차전을 시작으로 내리 3연승을 달렸다. 4차전 48-73이라는 큰 점수 차로 패하긴 했으나,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반면 SK는 벼랑 끝이다. 경우의 수는 하나다. 남은 3경기를 전부 이겨야 한다. 지금까지 3연패를 당한 뒤 4연승을 달린, 역스윕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SK는 새로운 역사를 쓰려 한다.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보여줬던 SK의 농구를 찾았다"며 "(4차전은) 수비가 달랐다. 모든 선수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했다. (LG가) 공격을 할 때 한 번이라도 드리블을 더 하도록 했다"고 답했다.

선수들에게 '냉정'을 강조했다. 전희철 감독은 "세게 붙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선택과 집중을 잘해달라고 했다"며 "냉정해질 필요성이 있다. 심판이나 작은 것이 승리를 가를 것 같다. 정말 냉정하게 게임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포인트는 '주도권'이다. 전희철 감독은 "4차전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오늘도 주도권을 잡겠다. 저희는 잃을 게 없다. 답답하고 힘들어지는 건 LG"라면서 "오늘은 이기자. 오늘밖에 없다. 우리는 오늘 하루만 산다"고 말했다.

조상현 감독은 5차전 게임을 끝내려 한다. 조상현 감독은 "4차전 크게 졌다. 영상을 보면 선수들이 시작부터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지 않았나"라며 "오늘 한 번 총력전을 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따.

LG 역시 1쿼터부터 강하게 붙는다. 조상현 감독은 "볼 프레셔나 스크린, 몸싸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말자고 주문했다"며 "초반에 밀리지 않도록, 3차전과 4차전처럼 그렇게 가지 않도록 초반에 (잘해달라고) 선수들에게 강하게 이야기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