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우승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펼쳐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후반 13분에 교체 투입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지난달 13일 울버햄튼과의 리그 32라운드를 시작으로 7경기 연속 결장했다. 당초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을 위한 휴식 차원이라고 예상됐으나 부상은 길어졌고 손흥민의 명단 제외도 계속됐다.
시즌 아웃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는 가운데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다. 4강에서 보되/글림트를 만난 토트넘은 1차전을 3-1로 꺾었고 2차전도 2-0으로 승리했다.

결승전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두 팀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우승컵을 두고 일전을 치른다. 올시즌을 좌우할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손흥민은 리그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트로피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13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손흥민은 "내가 토트넘에 남은 이유는 아무도 이루지 못한 것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우승)이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뛴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마지막 한 조각을 계속해서 놓쳤다. 이번 결승전은 정말 특별할 것이며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로 느껴진다. 반드시 완성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아직까지 프로 무대에서 우승 경험이 없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에 머물렀고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0-1로 패했다. 또한 2020-21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카라바오컵을 내주며 다시 결승전에서 좌절했다.
토트넘의 무관도 길어지고 있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이번 시즌까지 17년 동안 우승이 없다.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에게 우승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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