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크래프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영업이익에서 넥슨을 앞섰다. 매출 또한 역대 최대 실적으로 넥슨을 추격했다. 넷마블도 1분기 신작 흥행에 성공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 1분기 영업이익, 넥슨 3,952억원·크래프톤 4,573억원
13일 넥슨 일본법인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139억엔(1조820억원), 영업이익 416억엔(3,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넥슨에 따르면 1분기 기준 환율은 100엔당 949.7원이다. 넥슨은 지난해 4분기 17억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1분기에 다시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넥슨에 따르면 PC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신년 업데이트, 국내 중천 업데이트가 있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12월 대규모 업데이트 영향으로 성장했다. 3월말 출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도 1분기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은 “IP(지식재산권) 프랜차이즈의 안정세와 더불어 신작 라인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vPvE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데이브 더 다이버’ 정식 스토리 DLC(다운로드 콘텐츠) ‘인 더 정글’이 공개된다. 오는 6월에는 ‘마비노기 영웅전’ 세계관 기반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의 알파 테스트가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에서 넥슨을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47%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가파른 성장으로 분기 매출도 1조원에 가까워지는 중이다.
◇ 크래프톤, 콘솔 플랫폼 도전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는 지난 3월 28일 스팀에 얼리 액세스 출시된 이후 7일만에 100만장이 판매됐다. ‘인조이’는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크래프톤은 ‘인조이’를 ‘배틀그라운드’처럼 빅 프랜차이즈 IP로 키울 계획이다. ‘인조이’ 정식 출시 일정은 내년이다. PC 정식 출시와 함께 콘솔 버전 ‘인조이’에 대한 소통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조이’에는 소형 언어모델(SLM) 기반 온디바이스에서 작동하는 CPC(Co-Playable Character)가 있어 이용자와 게임 캐릭터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AI건축, AI 모션 등의 기능을 개발해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1분기 콘솔 게임 매출은 131억원으로 PC 3,235억원, 모바일 5,324억원 대비 아직까지 콘솔 성과가 부재한 상황이다. 올해는 △개척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 △ 수중 생존 어드벤처 ‘서브노티카2’(얼리 액세스) 등이 콘솔 플랫폼에 출시된다.
◇ 넷마블 신작 8종 남아… 모두 기대작

넷마블은 1분기 신작이 흥행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는 3월 20일 국내 출시된 이후 구글·애플 양대 앱마켓 매출 1위 성과를 얻었다. 넷마블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239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243% 증가했다. 최근 실적발표에서도 ‘RF 온라인 넥스트’는 1분기 매출 비중 3%인 주요 게임으로 나타났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장기간 실적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2분기 출시된 ‘나혼렙’은 매출 하향이 있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상위 두번째인 매출 8% 비중 게임으로 올랐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나혼렙’ 애니메이션 방영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올해 8종 신작이 남았다. 오는 15일 ‘세븐나이츠 리버스’, 21일에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출시된다. 2분기에는 ‘킹 오브 파이터 AFK’가 예정됐다. 하반기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프로젝트 SOL’ △‘나혼렙’ 콘솔 등 5개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해 신작들을 모두 기대작으로 알렸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