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이도현(30)이 오늘(13일) 1년 9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입대 중에도 여러 작품을 공개하며 '군백기'(군대+공백기)를 느낄 틈 없게 했던 그가 다시 한번 열일 행보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이도현은 복무 기간 중 무려 4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입대 4개월 만인 2023년 12월 1일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를 시작으로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12월 15일), 영화 '파묘'(2024년 2월 22일), '스위트홈' 시즌3(7월 19일)를 공개한 것. 가장 마지막으로 공개됐던 '스위트홈3'를 기준으로 따지면, 대중과 만나지 못한 시간은 10개월인 셈이다.
이도현의 전역 소식에 그의 필모그래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중은 "벌써 온다고?" "시간 진짜 빠르다" "전역하고 바로 열일해주길" "'호텔 델루나' 같은 작품 다시 찍어줬으면" 등 그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이에 데뷔작부터 복무 기간 중 공개된 작품까지 그의 대표작들을 톺아봤다.

이도현은 지난 2017년 방영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했다. 극 중 교도관 이준호(정경호)의 아역으로 출연한 그는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배우로서 첫발을 뗐다. 이후 2019년에는 '호텔 델루나' 고청명 역을 맡아 장만월(아이유)을 향한 사랑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호텔 델루나'는 이도현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알리게 된 작품이다.
2020년에는 JTBC '18 어게인'에서 농구 유망주 고우영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KBS2 '오월의 청춘(2021)에서는 김명희(고민시)를 향한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데뷔한 지 5년 만에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르는 데 성공한 이도현. '18 어게인'으로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오월의 청춘'으로는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도현은 2020년 '스위트홈'을 통해 넷플릭스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극 중 의대생 이은혁으로 분해 브레인으로 활약했다. 시즌1 말미에서 비극적인 결말이 암시됐던 이도현은 시즌2와 시즌3에도 얼굴을 비췄다. 이도현은 이은혁의 냉철한 면모부터 강력해져 돌아온 모습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2022년 말에는 인생작으로 불리는 '더 글로리'를 만나게 됐다. 문동은(송혜교)의 조력자 주여정 역을 맡은 그는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냈다. '더 글로리'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이도현에 대해 "연기가 완벽해서 다 감탄사만 내뱉었다. 이도현은 본인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고 주여정에게 그대로 들어와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감탄했다.

첫 스크린 데뷔작 '파묘'를 통해서는 천만 배우로 등극했다. 이도현이 군 복무 중이던 2024년 2월 개봉한 '파묘'는 1191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오컬트 장르의 새 역사를 썼다. 무속인 화림(김고은)의 제자 봉길을 연기한 그는 데뷔 후 첫 장발, 문신 분장 등 파격 변신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도현은 '파묘'를 통해 2024년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군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그는 "군인 임동현으로 복무에 최선을 다하고 내년 5월에 이도현으로 만나 뵙겠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군백기' 느낄 틈 없이 팬들 곁으로 돌아온 이도현은 현재 홍자매(홍정은, 홍미란 자매) 작가의 신작 출연을 검토 중이다. 입대 전에도 복무 중에도 '대세 배우' 타이틀을 유지한 그가 과연 어떤 작품으로 찾아올까.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더 높이 날아오를 이도현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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