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황새 복원 10년…야생 180마리 생존하며 생태 회복 '성공 모델'로 주목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충남 예산군이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의 야생 복원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을 맞이한 가운데, 그동안의 노력이 생물다양성 회복과 생태계 보전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예산황새공원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총 122마리의 황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냈으며, 이들 황새가 짝을 이뤄 야생에서 번식한 결과 208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 이 중 미관찰 개체나 폐사, 구조된 개체를 제외한 약 180여 마리가 현재도 전국과 동북아 지역에서 생존 중이다.

황새공원 연구팀은 "올해 둥지에서 태어날 새끼 황새가 70마리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2025년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황새 서식 개체가 250마리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목표로 설정한 '전국 500~1000마리 서식'도 10~20년 내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새는 습지생태계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우산종'으로, 황새 복원은 생태계 하부 생물종의 다양성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예산군은 충남도와 함께 2010년부터 황새마을을 중심으로 193억 원 규모의 친환경농업을 확산해왔으며, 2021년부터는 '예산황새고향 친환경 생태농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기후 위기 시대에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문명 전환의 실천 모델이 되고자 한다"며, "오는 9월6일부터 7일까지 열릴 '제6회 예산황새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황새공원은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받는 국내 대표 황새복원 연구시설로 황새 방사, 전국 모니터링, 서식지 보전, 친환경농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며 생태관광 거점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예산군, 황새 복원 10년…야생 180마리 생존하며 생태 회복 '성공 모델'로 주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