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정식 현장] 빛의 혁명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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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전 9시 이재명 후보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 사진=김두완 기자
제21대 대선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전 9시 이재명 후보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 사진=김두완 기자

시사위크|광화문=김두완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이재명 후보의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청계광장은 일반 시민들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2만명(민주당 추산)의 인파가 몰렸다.

이날 출정식의 사회는 백승아‧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백승아 의원은 “2025년 오늘 우리는 빛의 혁명을 완성하기 위한 국민의 뜻을 바로 이 자리에 모았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운동의 첫날 이재명 후보의 역사적인 출정식을 갖는다”고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박주민 의원은 “그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바로 이 광장에서 버텼냈다. 매서운 겨울 바람에도 차가운 바닥 위에서도 민주주의 불꽃을 지켜냈다”며 “국민이 이긴다. 내란 종식하자. 민주주의 되살리자”고 대중 앞에 큰소리로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단이 무대에 선 모습이다. (왼쪽부터) 정은경·윤여준·박찬대·김동명 총괄선대위원장. / 사진=김두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단이 무대에 선 모습이다. (왼쪽부터) 정은경·윤여준·박찬대·김동명 총괄선대위원장. / 사진=김두완 기자

아침 햇살이 비친 청계광장은 이재명 후보를 연호하는 외침으로 가득했다. 곧이어 윤여준·박찬대·정은경·김동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무대 위로 올라와 대선 출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리 모두는 국가 지도자의 그릇된 권력욕이 대한민국을 파괴할 뻔한 위험한 상황을 모두 지켜봤다”며 “이번 대선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임을 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들이 기득권을 지키려할 때 우리는 국민의 삶을 바라보고, 저들이 과거를 지켜볼 때 우리는 미래를 지켜보겠다”며 “이재명 후보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2일 오전 11시 광화문 청계광장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모여 환호하는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12일 오전 11시 광화문 청계광장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모여 환호하는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두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위대한 빛의 혁명을 수행하고 계신 국민과 함께 압도적 대선승리, 압도적 정권교체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주권자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두려움 없이, 거침없이 전진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세 번째로 발언에 나선 정은경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주권자 투표로 정권을 교체하고 내란을 확실히 끝내야 한다”며 “국가를 정상화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권자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유세단이 응원하는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유세단이 응원하는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습니다'란 문구가 적힌 두건을 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습니다'란 문구가 적힌 두건을 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마지막으로 김동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3년간 철저히 망가진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선거운동 기간 동안 내란 세력과 전면전을 펼쳐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총괄선대위원장들의 결의에 찬 포부에 광장으로 모여든 인파는 더욱 열기를 뿜어냈다. 분위가가 고조될 때쯤 이재명 후보가 등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광장의 모인 지지자들에게 많은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이재명 후보 출정식에 참가한 지지자가 '기호 1번 이재명'이란 글귀가 쓰여진 팻말을 하늘 높이 들고 있는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이재명 후보 출정식에 참가한 지지자가 '기호 1번 이재명'이란 글귀가 쓰여진 팻말을 하늘 높이 들고 있는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민주당 응원봉을 한 손 높이 들고 이재명 후보의 출정식을 응원하는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민주당 응원봉을 한 손 높이 들고 이재명 후보의 출정식을 응원하는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이재명 후보는 “세상을 밝게 비추는 문, 광화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우리는 이곳에서 칠흙 같은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다”며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다”는 다짐으로 연설에 포부를 열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제20대 대선의 첫 유세에서 약속한 3가지를 먼저 언급했다. 첫째, 위기 극복하는 총사령관이 되겠다. 둘째,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으로 만드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셋째 분열과 증오가 아니라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진정한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함으로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평화보다 강한 국방은 없다'란 팻말을 들고 박선원 의원을 응원하는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평화보다 강한 국방은 없다'란 팻말을 들고 박선원 의원을 응원하는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빛의 혁명으로 함께사는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란 팻말을 가방에 달고 있는 지지자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빛의 혁명으로 함께사는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란 팻말을 가방에 달고 있는 지지자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우측) 소장이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우측) 소장이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국민 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으로 세계 변방으로 추락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다”며 “국민 앞에 엄숙히 약속드린다. 저는 민주당의 후보인 동시에, 내란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 제1사명인 국민 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광화문 출정식을 시작으로, △경기 판교, ‘K-혁신’ 브라운백미팅 △경기 동탄, ‘K-반도체’ 유세 △대전광역시 ‘K-과학기술’ 유세 등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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