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영업익 5674억원…작년 동기 대비 13.8%↑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SK텔레콤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537억원, 영업이익 5674억원, 당기순이익 361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0.1%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실적은 AI 데이터센터(AI DC)와 AIX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나, 일부 자회사 매각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1분기 AI DC 사업은 데이터센터 용량 및 가동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한 10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IX 사업부문 역시 전년 대비 27.2% 증가한 45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는 미국에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하반기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SKT는 이번 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결정하고, 배당기준일은 5월 31일로 정했다. 또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고객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유심 재설정·무료 교체를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보안 체계 강화와 고객 보호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