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 SON 잡고 맨유 꺾고 챔스 갈까→손흥민은 '2전 3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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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고지를 점령했다. 올 시즌 막바지에 돌입하면서 EPL에서 중하위권으로 처지면서 선택과 집중을 결정했고, 유로파리그에 전력을 집중하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같은 EPL 소속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격돌한다. 맨유를 꺾으면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다. '쏘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전 3기에 도전한다.

토트넘과 맨유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벌인다. 단판승부로 우승 팀을 가린다.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오르면 올 시즌 EPL 부진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쥐기 때문이다.

반대로 패하면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우선, '무관'이 확정된다. 두 팀 모두 EPL에서 35라운드까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토트넘이 16위, 맨유가 15위에 랭크됐다. 이미 상위권 도약은 물거품이 됐다. 카라바오컵(리그컵)과 FA컵에서도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마지막 남은 희망인 유로파리그마저 놓치면 올 시즌을 매우 씁쓸하게 마감해야 한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부상의 덫에 결려 최근 계속 결장하고 있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며 경기에 못 나섰다. 손흥민에게도 유로파리그 우승은 올 시즌 마지막 목표다. 프로 데뷔 후 우승과 지독히도 인연이 없었기에 더 절실하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에는 결승전에 두 차례 올라 모두 패배 쓴잔을 들었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20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전에서 모두 눈물을 훔쳤다. 리버풀에 0-2,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다.

브루누 페르난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자연스럽게 '2전 3기'라는 표현이 나온다. 토트넘 소속으로 세 번째 결승 무대에 서서 승리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으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복귀 무대로 바라본다. 만약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그라운드를 밟고 '무관 징크스'를 깬다면, 미소를 지으면서 올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아울러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토트넘에 우승컵을 안기게 된다.

토트넘과 맨유는 '동병상련' 신세다. EPL에서 체면을 구기며 중하위권에 처졌고, 컵대회 우승 기회도 모두 날렸다. 이제 남은 우승 기회는 유로파리그밖에 없다. 물러 설 수 없는 치열한 결승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두 팀 중 하나는 웃고 하나는 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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