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지평주조가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국가등록문화유산 ‘지평양조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했다고 11일 밝혔다 .
지난 9일 오픈식에서는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 전진선 양평군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와 커팅식을 진행하고 새롭게 재탄생한 공간을 직접 둘러봤다.
지평양조장은 ‘헤리티지 아이콘’(Heritage Icon)을 콘셉트로 지평주조의 4대째 이어온 양조 철학과 장인정신을 담아 구성됐다.
술이 빚어지는 순서에 맞춰 ‘보쌈실–종국실–발효실–양조실’로 전시 동선이 이어지며, 각 공간에서는 전통 양조장의 구조와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공간 한편에 마련된 ‘집무실’은 한국전쟁 당시 UN군 프랑스 대대의 사령부로 사용됐던 곳으로, 당시 수장이었던 몽클라르 장군의 실제 집무 책상이 보존돼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올해 상반기 중 ‘지평 술 빚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연할 예정이다.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지평주조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일정 확인 후 참여할 수 있다.
지평양조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고(매주 월요일 휴관), 일반 관람은 예약 없이 가능하다. 단체 관람은 전화 예약이 필요하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지난 100년간 지평주조가 지켜온 전통과 양조 철학을 담아낸 지평양조장이 앞으로 우리 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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