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드레 오나나의 대체자로 잔루인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망)를 낙점했다.
맨유는 2022-23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비드 데 헤아와 이별하고 인터밀란에서 오나나를 영입했다. 당시 맨유를 이끌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함께 했던 오나나의 뛰어나 빌드업과 선방 능력을 원했다. 맨유는 이에 5,500만 유로(약 860억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오나나는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하며 맨유의 불안 요소로 자리 잡았다. 몇 차례 뛰어난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실점을 막아내긴 했지만 빌드업 실수와 함께 집중력이 떨어지며 골을 허용하는 장면도 늘어났다.
후벵 아모림 감독도 오나나를 신뢰하지 못하는 가운데 결국 새로운 골키퍼를 물색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토도피차혜스’는 “맨유는 오나나의 경기력에 실망했고 새로운 선수로 대체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여러 골키퍼가 후보군에 포함됐다. 영국 ‘더 선’은 지난 3월 “벨기에 앤트워프의 젠네 라멘스(22)와 프랑스 릴의 뤼카 슈발리에(23)가 오나나의 대체자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최근에는 돈나룸마의 이름까지 등장했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돈나룸마 영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940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국적으로 어린 나이 때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주목을 받았다. 2m에 가까운 신장을 보유한 돈나룸마는 넓은 선방 범위를 자랑하며 공중볼 처리에서 강점을 보인다. 또한 뛰어난 위치선정과 판단력으로 골문 앞 가까운 거리에서도 쉽게 골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는 2015-16시즌에 AC밀란에서 1군 무대에 오르며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2021-22시즌에는 FA(자유계약) 신분으로 파리 새제르망(PSG)과 5년 계약을 체결하며 프랑스 무대에 입성했다.

차츰 PSG에서도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 잡았고 올시즌에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돈나룸마는 리버풀과의 16강에서 승부차기 선방쇼를 펼쳤고 아스널과의 4강전에서도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막아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맨유는 돈나룸마가 골문을 확실하게 지켜보는 모습을 높게 평가했고 오나나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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