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두 방의 홈런보다도 사사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야마모토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7경기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0.90의 압권의 성적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날 무너졌다. 홈런만 2방을 허용했다.
3회까지 잘 막은 야마모토는 4회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볼넷과 안타, 사구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놓였다.
여기서 가브리엘 모레노를 만났다. 볼 2개를 연거푸 던진 야마모토는 3구째 91.9마일 커터를 뿌렸지만 한가운데로 가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105마일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됐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포를 맞은 야마모토다.
이후 연속 삼진과 2루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5회 또다시 실점했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1사 후 케텔 마르테를 상대한 야마모토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89.6마일 커터를 공략당하면서 솔로 홈런을 맞았다.
야마모토가 2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것은 지난해 5월 8일 마이애미전 이후 1년 만이다.
다행히 실점은 더 허용하지 않았다. 후속 타자들을 땅볼로 처리하며 5회를 힘겹게 마쳤다.
6회 잭 드라이어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로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상승했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홈런을 친 타자는 좋은 타자"라면서 "선두타자에게 볼넷, 사구로 만루를 만든 것이 잘못됐다. 반성해야 한다"며 홈런 보다는 사사구를 내준 부분에 대해 고개를 떨궜다.
야마모토는 ML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맞은 것이고, 프로 통틀어 두 번째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그는 "홈런을 맞는 것은 상대도 메이저리거이고 파워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일어날 수 있다"면서 "만루를 만들기까지 선두타자를 내보내고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그 부분을 굉장히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오늘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만루 홈런을 맞은 이닝을 빼고는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가지 못했다. 실점이 나오면서 좋지 않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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