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 기대에 부응 못해” 7억6500만달러 받는데 이 성적이면 부진 맞다…출루율 4할은 자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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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고의 FA 소토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이 9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부진한 선수들과 팀을 비판했다. FA 계약자들 중에선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와 윌리 아다메스(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첫 머리에 올렸다. 특히 15년 7억6500만달러, 북미스포츠 역대 최대규모 계약을 맺은 소토가 실망스럽다.

뉴욕 메츠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소토는 올 시즌 38경기서 138타수 36안타 타율 0.261 7홈런 17타점 29득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478 OPS 0.863이다. 커리어로우 행보다. 특히 소토하면 출루율인데, 2018년 데뷔 후 출루율 4할을 못 넘긴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최악의 부진을 겪은 2022년에도 출루율 0.401을 찍었다. 그러나 커리어 유일한 4할대 장타율(0.452)과 커리어 유일한 0.8대 OPS(0.853)를 기록했다. 그때와 비슷한 페이스다. 삼진 24개에 볼넷 29개라면 소토가 소토답지 않은 증거다.

공교롭게도 소토와 쌍포를 이루는 프랜차이즈 거포 1루수 피트 알론소는 올 시즌 맹활약한다. 고작 2년 5400만달러를 투자한 선수다. 즉, 소토로선 변명도 안 통하는 상황이다. 자신의 뒤에 들어서는 타자가 잘하면, 투수 입장에선 소토와의 승부를 피해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소토는 최근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의 쌍포 시절을 그리워했다.

보든은 “지난 겨울 최고의 자유계약선수인 소토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서 두 번이나 홈런을 쳤기 때문에 열기가 뜨거워진 것일 수도 있다. 소토는 출루율 0.385, 148 OPS+를 기록 중이며 뉴욕 메츠가 1위를 달리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보든은 “메츠는 7억 6500만 달러의 기록적인 계약을 체결한 후 소토의 커리어 수치에 맞춰 더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몸값을 생각하면 뉴욕 양키스 시절이던 작년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뉴욕 메츠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그렇게 많은 돈을 받는 선수인데 역시 타격은 어렵다. 반대로 그렇게 많은 돈을 받으니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또 계속 타석에 들어갈 기회를 잡으니 컨디션도 결국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수비와 주루에선 팀 공헌도가 떨어지는 선수이니, 결국 타격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물론 아프지 않고 꾸준히 나가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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