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장성규부터 광희, 다영, 조나단이 다시 한 번 청소년들을 위해 똘똘뭉친다. 전국방방곡곡 직업계고등학교를 찾아가며 진로와 직업에 대한 정보를 선물한다. 시청률 10% 공약도 함께다.
8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3층에서 KBS 1TV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최유리 PD를 비롯해 방송인 장성규, 광희, 그룹 우주소녀 다영, 방송인 조나단이 참석했다. 진행은 아나운서 정은혜가 맡았다.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는 남다른 정보력으로 새로운 기술과 직업을 빠르게 접하는 얼리어답터처럼, 또래보다 앞서 직업 세계에 도전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응원하는 프로그램. 이번 시즌에는 전국 방방곡곡의 직업계고를 직접 찾아가, 지역별 숨은 인재들을 발굴한다.
이날 최유리 PD는 "'얼리어잡터'가 시즌6까지 올만큼 수요가 있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 직업계 고등학교 정보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여기까지 진행이 된데에는 MC들의 시너지 효과도 있었다"며 "이번 시즌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직업계 고등학교들을 두루 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부터 시작해 전국에 있는 곳을 최대한 빠짐 없이 담는 것이 이번 시즌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시즌3부터 함께한 방송인 장성규는 이번 시즌에서도 함께한다.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방송인 황광희, 그룹 우주소녀 다영, 방송인 조나단 또한 시즌4부터 시즌5, 시즌6까지 내리 세 시즌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더욱 강력한 시너지와 유쾌한 에너지를 갖고 매주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장성규는 "처음에는 그냥 나를 찾아주시니까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했다면 시즌이 거듭될수록 우리 고등학생 친구들을 보면서 나의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서 반성하는 계기도 생겼다"며 "나는 학창 시절에 그냥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를 가고 싶었다. 재수, 삼수도 명문대 진학이 목적이었다. 그런데 중학교부터, 청소년 시기부터 꿈을 품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내 과거를 반성했다. 이 친구들에게 배운 것을 아들에게 전하고 싶다. 청소년이 있고 아이들이 있는 한 계속 되야한다는 생각"고 함께하는 소감을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다영은 "처음에는 너무 좋은 기회, 함께할 수 있다면 영광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나와 조나단은 직접 전학을 다니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큰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피부로 느끼게 됐다"며 "방송을 하고 팬레터를 받았는데 한 아기 팬이 진로에 고민이 많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 어느 순간 애정을 넘어 사명감이 생겼다. 앞으로도 직업과 진로에 고민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KBS에서 하는 교양프로그램 아니냐. 내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 어느 면에서는 입증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닌가 싶다. 스스로 자존감도 올라간다"며 "아이들이 '우리학교에 조나단이 왔다'고 했을 때 '아 걔?' 보다는 '오, 나도 보고 싶었던 연예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끔 스스로를 돌아보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 촬영도 너무 기대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되는 것 같다"고 MZ다운 소감을 전했다.
광희는 "나도 초반에는 고정 MC를 맡아서 너무 좋아서 촬영하게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좀 됐는데, 막상 직업계고등학교를 접하니까 학창시절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전공을 잘 살릴 수 있는 학교를 가지 않았을까 싶다. 방송을 보면서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들이 보고 이런 학교를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사람들이 볼 때 공부를 잘할 것 같은 사람은 아니다. 함께해서 위화감 없이 편안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고 유쾌한 포부를 전했다.
시즌 6에서는 최연소 경찰 공무원, 월 매출 1천만원을 달성한 청년 CEO, 양봉업에 도전한 20대 사업가, 직업계고 출신 셰프 윤남노의 이야기까지 누구보다 빠르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이들의 리얼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은 물론, 자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학부모에게도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시즌이 될 전망이다.
섭외 기준에 대해 최 PD는 "획일화된 성공의 길이나 세상에 정해져있는 성공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자기만의 길을 떠나는 친구들을 집중해서 조명하려고 한다. 졸업생을 선정할 때도 뚜렷한 꿈을 가지고 노력했던 친구들, 주체적인 미래를 그리는 친구들, 자기주도적인 친구들을 위주로 많이 찾아봤다"며 "인터뷰를 할 때면 훨씬 어린 친구들이라도 어른한테도 울림을 줄 때가 있고 깊은 생각을 들게한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 중학생, 고등학생 시절에 진로를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릴 때 이런 프로그램, 정보가 있었다면 나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내가 원하는걸 빠르게 다른 방식으로 이루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프로그램을 보는 친구들이 한 명이라도 자기 꿈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최 PD는 직접 만난 Z세대를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나도 일반인이라 마이크를 들면 긴장이 된다. 사전답사를 통해 만나보고 촬영 때 만나면 그 친구들은 거리낌없이 다가오더라. 큰 특징이고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전 같으면 내 꿈이 거창하고 터무늬없다고 생각하면 숨기기에 급급했다. 요즘 친구들은 자신이 선택한 길을 망설이지 않고 표현하고 밀고 나간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장성규는 시청률 25%를 목표로 제시하며 성공 시 '전재산 기부'를 공약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시즌 시청률 목표와 공약을 묻자 장성규는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 10% 정도로 해서 저번에는 내가 전 재산을 걸었으니 이번에는 광희, 다영, 조나단 세 사람이 전재산을 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조나단은 "그건 이야기가 안 된 것 같다"며 반박했다. 다영은 "한 줌인데 괜찮냐"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학교에 커피차, 간식차를 보내드리는 게 어떠냐"라고 의견을 표했다. 조나단 또한 "학교마다 학기말이 되면 축제를 연다. 가서 교가를 불러드리는 건 어떠냐"라고 말했다. 이에 광희는 "10%가 넘은 회차의 학교 행사에 참여하자"라고 정리에 나섰다. 네 MC는 10%가 넘는 회차의 학교 행사에 참여, 커피차를 보내는 것으로 합의를 봐 웃음을 자아냈다.
'스카우트 얼리잡터' 시리즈는 전국 577개 직업계고 중에서 보석 같은 학생들을 발굴하여, 그들의 진로 탐색 과정과 성장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얼리어잡터'는 학생들과 졸업생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선택, 실패와 성장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 청년층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방송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는 9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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