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이적설→패싱 논란' 김민재, 진짜 안 풀린다...'클럽WC' 출전 불발 위기! 이라크 원정→美 입국 거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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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TZ'는 7일(이하 한국시각) "새로운 클럽월드컵은 전 세계적인 축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32개 팀이 참가하는 확장된 형태로 진행되며 독일에서는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참가한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세계가 미국에서 환영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미지수"라며 "최근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아래 이민 및 입국 규제를 강화해왔다. 유효한 여행 서류나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어도 입국이 거부되는 사례들이 발생했다.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는 클럽월드컵 참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계속해서 'TZ'는 "한국에서도 김민재의 미국 입국 금지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6월 6일 이라크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일반 시민의 경우 이라크 방문 후 미국 비자를 받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전했으며 이는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에게도 해당된다"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 후보 멤버로 분류됐던 김민재는 올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부임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였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뮌헨의 뒷문을 지켰고, 그 결과 뮌헨은 레버쿠젠을 제치고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하지만 김민재는 우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지 못했다. 시즌 막판 아킬레스건 염증과 발 통증이 겹치며 경기력 기복이 심해졌고 이로 인해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이후 뮌헨의 우승 기념 썸네일에서 김민재의 모습이 제외되며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뮌헨은 별다른 해명 없이 급하게 썸네일을 교체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패싱'하며 올린 공식 유튜브 영상 섬네일/바이에른 뮌헨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불운이 김민재를 덮칠 가능성이 생겼다. 뮌헨은 6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선수단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의 주전 수비수 자원이며 현재 휴식을 부여받은 것도 클럽월드컵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그러나 김민재의 미국 입국이 불허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핵심은 이라크 원정이다. 김민재는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위해 이라크를 방문할 예정인데, 미국은 이라크 방문자의 입국에 까다로운 제한을 두고 있다. 시민은 물론, 유효한 비자나 여행 서류를 지닌 이들조차 입국을 거부 당한 사례가 보고됐다. 따라서 김민재의 클럽월드컵 출전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의 미국 입국이 불허된다면, 뮌헨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김민재 개인에게도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이번 클럽월드컵은 32개 참가로 확대 개편돼 전 대륙의 상위권 구단들이 대거 참가하기 때문에 김민재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예정이었다. 현재 김민재의 입국 금지 가능성은 낮지만 보장된 것은 없다.

실제로 과거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사비 에르난데스도 이란 방문 이력으로 인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사례가 있다. 김민재가 미국 입국을 허가받고 무사히 클럽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외교적 제한에 발목 잡히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뮌헨 우승의 주역 김민재가 '비축구적 변수'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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