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수학교육국가책임제 공약… ‘수포자’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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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공계학생들과 '2030 현장 청취' 간담회를 갖고 있다. / 개혁신당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공계학생들과 '2030 현장 청취' 간담회를 갖고 있다. / 개혁신당 제공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수학 공교육 시스템 확립을 위한 ‘수학교육국가책임제’를 공약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관리본부는 이날 정책 보도자료를 내고 수포자(수학포기자) 방지를 위한 ‘수학교육국가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누구도 낙오되지 않고 누구나 성취할 수 있는 수학 공교육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약은 초중고 학생 중 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자가 증가하는 흐름을 끊겠다는 취지다. 교육부가 발표한 교과별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 통계에 따르면 중학생 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자는 지난 2015년 4.6%에서 2023년 13.0%까지 증가했고, 고등학생도 2015년 5.5%에서 2023년 16.6%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측은 수학교육국가책임제 도입으로 학생 개개인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한 수학포기자 양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전국 단위 수학성취도평가를 의무화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 학생 성취 수준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학생 5명에 교사를 1명 배치하는 소규모 분반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수학전문 보조교사를 배치해 수업을 돕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후보는 “학원비를 감당할 수 있는 가정의 자녀는 사교육으로 수학을 보충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 자녀는 그러지 못함으로써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며 “수학이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진다는 각오로 공교육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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