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조기 합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월드컵이 시작되디 전 아놀드의 영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놀드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리버풀을 떠날 것을 확정했으며 자유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놀드와 리버풀의 계약은 6월 30일에 만료되지만 클럽 월드컵은 16일 일찍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도록 협상하기 위해 리버풀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와 계약을 조기에 체결하기 위해 약 85만 파운드(약 15억원)의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이 지불하지 않은 급여를 지불할 의향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한 아놀드는 2016-17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리버풀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주요 트로피를 모두 손에 넣었다. 아놀드는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한 공격 전개 능력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아놀드는 올 시즌 종료 후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은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놀드가 리버풀에 계약 종료와 동시에 구단 탈퇴 결정을 알리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26세의 아놀드는 2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후 2025년 6월 계약이 만료된 후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놀드는 "내가 내린 결정은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니다. 많은 생각과 감정이 소모된 결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이곳에 20년 동안 있었고, 매 순간을 사랑했으며 내 꿈과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이뤘다. 20년 동안 하루하루 모든 것을 바쳤던 지금 선수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리버풀이 계속해서 경기에서 이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이 결정으로 인해 생긴 잡음이 이번 시즌에 우리가 이룬 업적을 깎아내리지 않기를 바란다. 정말 멋진 시즌이었다. 이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정말 기뻤고, 모두가 내 소식에 너무 오래 연연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이 해낸 일을 축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 다이크 등 핵심 선수들은 모두 2년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아놀드는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리버풀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리버풀 팬들은 아놀드의 유니폼에 불을 지르고 남은 경기에 출전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놀드는 남은 경기에 출전해 리버풀의 EPL 20번째 우승을 견인했다.
이제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며 7월부터 시작되는 6년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몇 주 내로 체결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의 클럽 월드컵 합류를 위해 리버풀에 위약금까지 지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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