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0%↑… “곡물·유제품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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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0% 오른 128.3포인트로 집계됐다. /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0% 오른 128.3포인트로 집계됐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올해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7.1포인트) 대비 1.0% 오른 128.3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지류·설탕 가격은 하락했지만, 곡물·유제품 등의 가격이 오른 점이 영향을 미쳤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4월 곡물 가격지수는 111.0포인트로 전월 대비 1.2%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에서 수출하는 물량이 축소되고, 미국 달러 약세에 따른 환율 변화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FAO는 “국제 옥수수 가격은 미국의 계절적인 재고 부족과 환율 변화, 미국의 수입 관세 정책 조정으로 인해 상승했다”면서 “쌀은 향미 품종에 대한 수요 증가와 베트남에서의 수확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58.0포인트로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국들의 계절적 생산 증가로 인한 국제 수출 공급량 회복으로 팜유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두유와 유채유 가격은 각각 지속적인 수입 수요와 시즌 종료가 다가옴으로 인한 공급 긴축으로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52.1포인트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대비 2.4% 오른 수준이다. FAO는 “국제 버터 가격은 재고가 감소하고, 유제품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올랐다”면서 “국제 분유는 유로화 강세로 유럽산의 경쟁력이 약화한 가운데, 오세아니아의 계절적인 우유 생산 감소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치즈 가격도 오세아니아에서 공급이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112.8포인트로 전월 대비 3.5% 내렸다. 국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음료와 식품 가공 산업의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설탕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0.8% 상승한 안정세로 정부는 농축산물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농작물 작황 관리 및 축산물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면서 “기상 급변 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에 대비한 선제적 비축을 추진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지원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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