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아흘리, 가와사키 프론탈레 꺾고 초대 ACLE 우승…리버풀 출신 피르미누 MVP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아흘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우승을 차지했다.

알 아흘리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압둘라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4-25시즌 ACLE 결승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2-0으로 이겼다. 알 아흘리는 올 시즌 새로 출범한 ACLE 우승에 성공했다. 알 아흘리는 그 동안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1986년과 2012년 결승에 진출했지만 대우 로얄즈와 울산에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알 아흘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등극했다.

알 아흘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결승전에서 전반 35분 갈레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갈레누가 피르미누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 상간 구석으로 들어갔다.

알 아흘리는 전반 42분 케시에가 추가골을 기록해 점수 차를 벌렸다. 케시에는 피르미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했고 알 아흘리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알 아흘리의 피르미누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피르미누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결승전에서 알 아흘리가 성공한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256경기에 출전해 82골 50어시스트를 기록한 피르미누는 지난 시즌부터 알 아흘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올 시즌 ACLE 4강에서 호날두의 알 나스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대회 우승이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