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빅테크 업종의 실적 호조와 중국과의 관세 협상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현지시간으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83.60p(0.21%) 상승한 4만752.9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5.08p(0.63%) 뛴 5604.1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64.40p(1.52%) 상승한 1만7710.74에 장을 마쳤다.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진정 흐름을 찾아가는 가운데,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호조가 확인되면서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전날 장 종료 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각각 7.63%, 4.23%씩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빅테크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2.47%, 알파벳이 1.57% 올랐다.
정규장에서 3.13% 상승했던 아마존의 경우 장 종료 이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 내용을 공개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3%대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이 1556억7000만달러, EPS는 1.5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매출 1550억4000만달러, EPS 1.36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590억~1640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가 다소 밋밋했던 점이 차익실현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경기소비재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헬스케어는 2.79% 내리면서 크게 부진했다. 편입 종목인 일라이 릴리가 11.7% 급락한 점이 원인이 됐다. 민간 보험사 CVS가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를 비급여로 분류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 동맹국과 무역협상에 앞서 중국과 초기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별 프로세스 처리 방안을 제시했다. 또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대비한 물품 주문을 위해서는 중국과 조속히 협상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4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인되면서 장단기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ISM에 따르면 4월 제조업 PMI는 48.7로 집계됐다. 수치가 50을 넘는 경우 경기 확장을 나타내며,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뜻한다. 2개월 연속 위축 국면이지만 시장 예상치 48보다는 높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5.6bp 오른 4.22%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9.6bp 오른 3.70%를 기록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72% 오르면서 100pt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경고에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3달러(1.77%) 오른 배럴당 59.2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1.07달러(1.75%) 상승한 배럴당 62.1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구입을 지금 멈추어야 한다"면서 "이란으로부터 이를 구매하는 국가나 개인은 즉시 2차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영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휴장했다.
엉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2% 오른 8496.80선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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