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논현동 김건호 기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두 팀이 우승을 외쳤다.
1일 서울 논현동의 KBL 센터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는 오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입담 대결을 펼쳤다. SK는 전희철 감독과 김선형, 안영준이 참석했으며 LG는 조상현 감독과 양준석, 유기상이 자리를 빛냈다.
정규리그 우승 팀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만나 3승 1패로 승리했다. 홈에서 2연승을 기록한 SK는 3차전에서 한 차례 무릎을 꿇었지만, 4차전 자밀 워니의 원맨쇼에 힘입어 2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LG는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만나 3연승을 질주하며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전희철 감독은 "감독 4년 차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이 세 번째 진출이다. 경험 많은 팀이다.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함과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큰 경기를 많이 치르며 조화를 이뤘다"며 "변수가 있겠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SK의 두 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LG에서 SK가 쉽다고 얘기한 것으로 아는데, 속칭 SK를 '슼', LG를 '르그'라고 하더라. '르그들이 착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상현 감독은 "3년 차 감독이 됐다. 앞선 두 해 모두 챔피언결정전 진출 못 했지만, 올해 시즌 준비하며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다. 그것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4강부터 간절히 준비해 챔피언결정전 올라왔다. 선수들 믿고 팬분들과 함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전희철 감독님과 사석에서 친한 형인데, 오해를 많이 하고 계신거 같다. 쉽다고 한 적이 없다. 어떻게 쉬운 팀이 41승을 할 수 있겠는가. 다만, SK를 하며 마레이 없이 2~3경기를 했고 2, 3점 차 경기를 했다. 도전해 볼만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도전해 보겠다"고 했다.

양준석은 "LG에 오고 지난 2년과 좋지 못한 결과를 냈는데, 올 시즌 감독님이 큰 변화를 주셨다. 챔프전이라는 좋은 결과를 냈다. 시즌을 치르며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창단 첫 우승을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다.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챔프전인 만큼 SK와 LG가 명승부를 펼칠 거라고 생각한다. 챔프전인 만큼 더 즐기고 영준이와 선수단 다독이고 이끌어서 반지를 끼겠다. (양)준석이랑 (유)기상이가 컨디션이 좋은데, 잘하길 바란다. 다만 우리가 반지는 가져가겠다"고 전했다.
유기상은 "패기를 앞세워 챔프전까지 왔다. 패기는 좋지만 자만하지 않겠다. 자신감 갖고 좋은 결과 만들어주겠다. 팬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새바라기와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안영준은 "세 번째 챔프전이다. 제가 두 번 올라왔을 때는 모두 우승했다. 팀원들이 경험도 많다. 통합 우승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심을 잘 잡고 동료들 잘 이끌어서 우승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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